김예원 기자 ywkim@businesspost.co.kr2025-08-06 10:2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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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미용기기 및 화장품 기업 에이피알이 2분기에 높은 해외 성장률에 힘입어 분기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
에이피알은 올해 2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3277억 원, 영업이익 846억 원을 낸 것으로 잠정집계했다고 6일 공시했다. 지난해 2분기보다 매출은 110.8%, 영업이익은 201.9% 증가했다.
▲ 에이피알이 상반기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순이익은 663억 원이다. 지난해 2분기보다 175.2% 증가했다.
에이피알은 “역대급 2분기 실적에 따라 올해 상반기 전체 실적 역시 사상 최대 기록을 경신했다”며 “전 세계적인 K뷰티의 인기에 힘입어 화장품 및 미용기기 부문에서 높은 성장률을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해외시장 가운데서는 미국에서 가장 높은 실적을 거둔 것으로 파악됐다.
에이피알은 올해 2분기 미국에서 매출 961억 원을 냈다. 지난해 2분기보다 285.8% 증가했다. 글로벌 뷰티 유통사 울타뷰티의 입점 계약이 완료되며 하반기 오프라인 확장 기반을 확보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내 브랜드 인지도도 점점 확대되고 있다고 에이피알은 설명했다.
일본과 기타 지역에서도 세 자릿수 매출 성장률을 기록했다. 일본에서는 오프라인 접점 확대로 브랜드 존재감이 확대된 것으로 파악됐다. 기타 지역에서는 신규 시장 개척 및 발주량 증가로 높은 성장률을 기록한 것으로 분석됐다. 중화권에서는 6월 개최된 홍콩 팝업 매장이 흥행하며 두 자릿수 성장률을 보였다.
국내 실적은 소폭 감소했다. 의류 사업의 비중이 축소되며 매출이 일부 감소한 것으로 분석됐다.
에이피알의 2분기 국내 매출은 732억 원으로 지난해 2분기보다 6.5% 감소했다.
사업부별 매출에서는 미용기기와 화장품 부문에서 각각 32.1%, 216.9%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미용기기 부문에서는 미국과 일본 등 핵심 시장을 중심으로 안정적 수요기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누적 판매량도 400만 대를 넘어섰다.
화장품 부문은 대표 브랜드 ‘메디큐브’가 해외 시장에서 많은 인기를 끈 것으로 파악됐다. 주력 제품 ‘제로모공패드’는 누적 판매량 1천만 개를 넘어선 상태다.
기타 사업부문은 의류 사업부 비중 축소로 매출이 32.2% 후퇴했다.
에이피알 관계자는 “글로벌 소비자의 열렬한 지지를 바탕으로 뷰티 업계 내에서 경쟁력 있는 실적 성장세를 입증할 수 있었다”며 “향후 연간 목표 실적 달성에 최선을 다하는 한편, 주주친화를 위해서도 계속 노력하는 기업이 되겠다”고 말했다. 김예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