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윤석열 전 대통령의 부인인 김건희씨가 김건희 특검팀 소환조사를 받기에 앞서 사과의 뜻을 밝혔다.
김씨는 6일 오전 10시13분쯤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 웨스트에 마련된 김건희 특검팀 사무실에 도착해 "국민 여러분께 저같이 아무것도 아닌 사람이 이렇게 심려를 끼쳐서 진심으로 죄송하다"며 "수사 잘 받고 나오겠다"고 말했다.
▲ 윤석열 전 대통령 부인 김건희씨가 6일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 웨스트에 마련된 김건희 특검팀에 피의자 신분으로 처음 출석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
그는 취재진이 '국민에게 더 하실 말씀 없냐'는 질문에는 "죄송하다"고 답했다.
취재진이 혐의 인정 여부 등을 추가로 물었지만 김씨는 입을 닫고 서둘러 조사실로 들어갔다.
앞서 김씨는 이날 오전 9시30분쯤 서울 서초동 아크로비스타 사저를 출발했다. 역대 전·현직 대통령 부인이 수사기관에 피의자 신분으로 공개 출석하는 것은 헌정사상 처음이다.
김씨는 이날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명태균 게이트 등 공천개입 의혹 △건진법사 청탁 의혹 △반클리프 목설이 재산신고 누락 의혹 등 주요 의혹에 대한 조사를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조사는 각 사건 수사를 지휘하는 부장검사들이 투입돼 진행한다. 김씨 측에서는 유정화·채명성·최지우 변호사가 입회한다. 조성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