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한섬이 2분기 실적 부진과 매출 성장성 부재로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정지윤 NH투자증권 연구원은 5일 한섬 목표주가를 기존 1만7500원에서 1만7천 원으로 낮춰잡았다. 투자의견은 중립(HOLD)를 유지했다.
▲ 한섬이 2분기 실적 부진과 매출 성장성 부재로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 한섬 > |
4일 한섬 주가는 1만573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정지윤 연구원은 “2분기 수익성 훼손이 지속됐다”며 “자사주 소각과 최대주주의 추가 지분 매입 가능성이 주가 하방을 다지고 있으나 성장성이 부족해 주가 반등이 쉽지 않다”고 내다봤다.
한섬은 올해 2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3381억 원, 영업이익 7억 원을 냈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1%, 영업이익은 82% 감소한 것이다. 영업이익은 시장 기대치(컨센서스) 38억 원을 크게 밑돈 것으로 나타났다.
내수 소비 침체로 고가 브랜드 할인 판매 및 재고 판매 비중이 높아졌다. 수입 편집 숍의 라인 확장 등으로 원가율이 상승해 영업이익률이 낮아진 것으로 분석됐다.
정 연구원은 “여전히 매출 성장이 부진하기에 내수 시장 의존도를 낮추고 브랜드 경쟁력을 강화해 매출 반등이 이뤄진 후에 접근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주주환원 기조는 이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한섬은 2027년까지 누적 주주환원율 35% 달성 목표와 별도 영업이익의 15% 이상 배당 계획을 밝혔다. 지난 1월 자사주 96만753주를 소각하기도 했다. 최대주주 현대홈쇼핑의 추가 매입 가능성도 열려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한섬은 올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5069억 원, 영업이익 589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와 비교해 매출은 1.5%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8.6% 감소하는 것이다. 전해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