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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지투지바이오 이희용 "특허 분쟁 영향 없다, 글로벌 1위 주사제 플랫폼으로 도약"

장은파 기자 jep@businesspost.co.kr 2025-07-31 14:5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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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지투지바이오 이희용 "특허 분쟁 영향 없다, 글로벌 1위 주사제 플랫폼으로 도약"
▲ 이희용 지투지바이오 대표이사(사진)가 31일 여의도 63스퀘어에서 열린 기자긴담회에서 발표를 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비즈니스포스트] “60건의 등록 특허를 바탕으로 특허 장벽을 구축했다.”

이희용 지투지바이오 대표이사가 31일 여의도 63스퀘어에서 중장기 전략을 위한 기자간담회에서 한 말이다.

이희용 대표는 지투지바이오가 기업공개를 앞두고 특허무효 소송에 휘말린 상황에서 ‘문제없다’는 자신감을 보였다. 이 대표는 이 자리에서 “대량생산, 고함량, 고생체이용률이라는 세 가지 차별화로 글로벌 시장에서 통할 것”이라며 흔들림 없는 자신감을 드러냈다.

지투지바이오는 최근 인벤티지랩과 특허 갈등을 겪고 있다. 인벤티지랩이 도네페질 기반 치매 치료제의 제형 특허에 대해 무효심판을 청구한 상황이다.

이 대표는 이와 같은 분쟁에도 “지금은 사업화를 안 하는 물질들에 대해서 특허 문제가 있는 것”이라며 “현재 사업과 핵심 파이프라인에는 영향이 없다”고 단언했다. 

지투지바이오는 2017년 설립해 장기 지속형 주사제의 약물전달 플랫폼 전문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자체 개발한 플랫폼인 이노램프(InnoLAMP)는 미립구 기반 제형의 한계를 극복한 기술로 고함량 약물의 안정적 전달과 효율적인 흡수를 동시에 구현했다.

약물 방출을 1~3개월까지 늘릴 수 있으면서도 고함량 탑재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기존 플랫폼 대비 경쟁력을 갖췄다. 

실제로 비만치료제인 GLP-1(Glucagon‑like peptide‑1) 펩타이드 기준으로 타사 대비 최대 10배 약물 탑재가 가능하고 항염증 병용기술을 통해 생체이용률도 2배 이상 높일 수 있다는 실험 결과도 확보했다.

이를 활용해 지투지바이오는 GLP-1 계열 장기지속형 주사제와 도네페질 기반 치매 주사제 개발을 중심으로 복수의 특허군을 보유하고 있으며, 미국·일본·유럽 등 주요 국가에서 등록된 기술도 포함되어 있다.

이 대표는 “특허는 제품 하나의 특허가 아니라 최소한 5단계의 특허로 보호를 하고 있다”며 “각 제품별로 최소 4~최대 10개의 특허로 촘촘하게 보호하는 전략을 수행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같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제약사들과의 협업도 속도를 내고 있다. 

지투지바이오는 1월 베링거인겔하임과 장기지속형 주사제 제형계약을 체결한 이후 7월 추가 계약에 성사했다. 이어 글로벌 제약사 2곳과는 공동연구개발 계약을 체결했다.
 
[현장] 지투지바이오 이희용 "특허 분쟁 영향 없다, 글로벌 1위 주사제 플랫폼으로 도약"
▲ 이희용 대표가 31일 여의도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지투지바이오의 중장기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 대표는 “하나의 특허에 의존하지 않고 대량생산 공정, 조성물, 생체이용률 개선 등 다양한 특허를 계층적으로 쌓아가는 전략을 펼치고 있다”며 “기술 자체에 대한 신뢰는 이미 글로벌 파트너들이 입증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기술에 대한 흔들림 없는 자신감으로 기업공개를 통한 자금조달을 바탕으로 2공장 설립을 계획하고 있다.

지투지바이오 이희용 대표는 “지투지바이오는 지난 8년간 독보적인 약물 전달 플랫폼 기술력을 확보하고 제조공정평가를 통해 그 가능성을 글로벌 기업들로부터 인정받았다”라며 “이번 코스닥 상장으로 기술이전부터 CDO·CDMO 사업까지 아우르는 글로벌 No.1 약효지속성 주사제 플랫폼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지투지바이오는 미래에셋증권을 상장 주관사로 선정해 90만 주(신주 100%)를 공모할 계획이다.

희망 공모가는 주당 4만8천 원~5만8천 원으로 공모 규모는 희망 공모가를 기준으로 432억~522억 원이다.

수요예측은 25일~31일 5영업일 간 진행된다. 8월5일부터 6일까지 양일간 청약을 거쳐 8월 내 코스닥시장에 입성할 예정이다. 

지투지바이오는 이번 IPO로 마련한 자금을 △제1GMP공장 증축 △제2GMP 공장 신축 △파이프라인 확장 등에 적극 활용하기로 했다. 2공장이 증설되면 지투지바이오의 연간 생산능력(CAPA)은 약 9200만 도즈(1회 투여량)까지 확대된다. 

지투지바이오 측은 세마글루타이드를 주성분으로 한 비만·당뇨 치료제 개발 역량을 기반으로 미충족 수요가 높은 만성질환 적응증으로 파이프라인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편 세마글루타이드는 GLP‑1의 작용을 모방하는 장기 지속형 수용체 작용제로 현재 비만·당뇨 치료제 분야를 넘어 MASH(대사성 지방간염), CVD(심혈관질환), 알츠하이머, 만성 신장질환, 심부전 등 다양한 만성질환으로의 활용 가능성이 확대되며 대규모 시장으로 성장하고 있다. 장은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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