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삼성전자가 2025년 2분기 매출 74조6천억 원, 영업이익 4조7천억 원을 기록했다고 31일 밝혔다.
매출은 지난해 2분기와 비교해 소폭 상승했지만, 영업이익은 54.98% 줄었다.
▲ 삼성전자가 2025년 2분기 영업이익 4조7천억 원을 올리며, 전년 동기 대비 55% 줄어든 성적을 냈다. |
특히 반도체를 담당하는 DS부문은 영업이익이 4천억 원에 그쳤다. 이는 2024년 2분기와 비교해 93.7% 줄어든 수치다.
삼성전자 측은 “DS부문 영업이익은 매출 성장에도 불구하고, 메모리 사업의 재고 자산 평가 충당금과 비메모리 사업의 대중 제재 영향에 따른 재고 충당 발생으로 전분기 대비 0.8조원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완제품을 담당하는 DX부문은 영업이익 3조3천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1% 증가한 수치다.
모바일경험(MX) 사업부는 신모델이 출시된 1분기보다 판매량은 줄었지만, 플래그십 스마트폰의 견조한 판매로 영업이익이 3조1천억 원으로 성장했다.
다만 TV와 생활가전은 2분기 영업이익 2천억 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59.1% 줄었다.
삼성디스플레이(SDC) 역시 영업이익이 전년 같은 기간보다 54.4% 줄어든 5천억 원을 올렸다.
삼성전자 측은 하반기 전망과 관련해 “글로벌 무역환경의 불확실성과 지정학적 리스크 등으로 전세계적인 성장 둔화가 우려되지만, 인공지능(AI)와 로봇 산업을 중심으로 성장세가 확산되며 IT 시황도 점차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호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