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에이피알의 주식 투자의견이 보유로 하향 조정됐다.
한송협 대신증권 연구원은 31일 에이피알 투자의견을 기존 매수(BUY)에서 보유(HOLD)로 하향 조정했다. 목표주가는 기존 8만2천 원에서 19만 원으로 높여잡았다.
▲ 에이피알의 실적 기대치가 높아지며 차익 실현 매물 확대 가능성이 높아졌다. |
30일 에이피알 주가는 17만46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한송협 연구원은 “연초 15배였던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이 최근 28배까지 올라 단기 주가가 너무 오른 상황”이라며 “여기에 실적 기대치도 지나치게 높아져 2분기 실적 발표 이후 차익을 노린 매물이 나올 수 있다”고 내다봤다.
올해 2분기 시장 기대치(컨센서스)에 부합하는 실적을 낸 것으로 추정됐다.
에이피알은 올해 2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2869억 원, 영업이익 587억 원을 낸 것으로 추산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은 85.0%, 영업이익은 110.0% 증가하는 것이다.
미국, 일본, 온라인 시장의 높은 성장과 안정적인 기업 간 거래(B2B) 재주문이 2분기 실적 상승을 이끈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미국 아마존에서는 프로모션이 없었던 달에도 방문자 수와 객단가가 증가해 매출이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중장기 성장 방향성은 여전히 안정적일 것으로 전망됐다.
한 연구원은 “올해도 미국과 일본을 중심으로 세 자릿수 매출 성장이 예상된다”며 “자사몰, 이커머스, 오프라인을 아우르는 글로벌 유통 채널과 의료기기까지 확장된 포트폴리오로 경쟁사 대비 높은 기업가치를 보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중장기 포트폴리오 관점에서는 여전히 핵심 성장주라는 시각엔 변함이 없다”고 덧붙였다.
에이피알은 올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2353억 원, 영업이익 2455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와 비교해 매출은 71.0%, 영업이익은 100.0% 증가하는 것이다. 김예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