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희헌 기자 gypsies87@businesspost.co.kr2025-07-31 08:4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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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롯데마트가 연어의 안정적 수급과 가격 경쟁력을 동시에 확보한다.
롯데마트는 7월부터 국내 유통업계 최초로 칠레 연어 지정 양식장을 운영하고 있다고 31일 밝혔다. 지정 양식장 선정을 위해 7월 초 칠레 푸에르토몬트 지역에 위치한 연어 양식장 두 곳과 현지 가공장을 방문하기도 했다.
▲ 칠레 남부 로스라고스주 푸에르토몬트에 위치한 현지 연어 양식장을 방문한 조성연 롯데마트·슈퍼 수산팀 MD의 모습. <롯데마트>
롯데마트는 지정 양식장으로 가격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롯데마트에 따르면 지정 양식장은 사전 계약 방식으로 진행돼 환율의 영향을 덜 받고 고환율 시기에도 합리적 가격으로 연어를 들여올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롯데마트는 연어 원물 1천여 톤을 사전 계약해 국제 시세보다 최대 15% 저렴하게 수입하기로 했다. 연어 수입량을 사전에 확정해 생산자 수익을 보전함으로써 고품질 연어를 안정적으로 수급 받을 수 있게 됐다고 덧붙였다.
롯데마트는 대형마트 가운데 유일하게 칠레산 연어를 냉장 상태로 항공 직송해 들여오고 있다.
롯데마트는 31일부터 8월6일까지 대용량 필렛 연어 ‘ASC 인증 파타고니아 생연어(500g/칠레산)’를 롯데그룹 통합멤버십인 엘포인트 회원 대상으로 1만 원 할인한 1만9900원에 판매한다고 밝혔다.
해당 상품은 ASC(수산양식관리협의회) 인증을 받은 양식 수산물이다. 자연과 균형을 고려한 책임 있는 양식 환경에서 생산돼 품질이 우수하다고 롯데마트는 설명했다.
조성연 롯데마트·슈퍼 수산팀 MD(상품기획자)는 “급변하는 고환율 및 국제 시장 환경에 대응하고자 현지 지정 양식장을 통해 고품질 연어를 합리적 가격으로 준비할 수 있게 됐다”며 “연어하면 롯데마트가 떠오를 수 있도록 연어 파격가 할인 행사 준비와 더불어 고품질 연어 산지를 지속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