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가 국가 균형발전 정책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김 후보자는 29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 "균형발전은 선택이 아니라 생존의 문제"라며 "지방은 침체와 미분양으로 어려움을 겪고 수도권은 집값 상승이 과도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가 29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
그는 도심 핵심 입지에 주택 공급을 확대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
김 후보자는 "6·27 대출 규제로 수요 억제 차원에서는 어느 정도 성공했다고 본다"면서도 "공급 물량이 거의 절벽 상태여서 공급대책 수립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도심 내 유휴 부지와 노후 공공시설 등을 활용해 역세권 등 우수 입지에 주택 공급을 확대하겠다"며 "재개발·재건축 등 정비사업도 공익과 사익의 조화를 고려하면서 활성화하겠다”고 말했다.
김 후보자는 '5극 3특' 구상을 통해 전국 각 지역의 균형 있는 성장을 유도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김 후보자는 "5극 3특 경제생활권을 집중 육성하고 권역 간 연계를 위한 광역교통망 확충에도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전북·강원·제주 등 '3특' 지역에 대해선 각 지역 자원을 활용한 맞춤형 성장 전략을 지원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아울러 김 후보자는 행정수도 이전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김 후보자는 "국토교통부 장관이 세종시에서 일하고 대통령 역시 일정 부분 세종에서 집무할 수 있도록 하면 좋겠다"며 "국회 세종의사당 완공 목표 시점(2033년)을 당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앞서 모두발언에서는 "저는 지방에서 태어나고 자라고 배웠고 그곳에서 국회의원이 되었다"며 자신이 균형발전 정책을 실행할 적임자임을 강조하기도 했다. 권석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