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도은 기자 parkde@businesspost.co.kr2025-07-29 08:3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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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풍산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수출 탄약 가격이 예상보다 높을고 탄두 수요도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 KB증권이 29일 풍산 목표주가를 기존 16만8천 원에서 20만 원으로 높여 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풍산>
최용현 KB증권 연구원은 29일 풍산 목표주가를 기존 16만8천 원에서 20만 원으로 높여 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28일 풍산 주가는 16만2천 원에 거래를 마쳤다.
최용현 연구원은 “목표주가 상향은 수출 탄약 가격이 예상보다 높을 것으로 추정돼 2025~2026년 영업이익을 각각 6.2%, 5.6% 상향 조정한 데 따른 것”이라며 “수주 공시로 실적 가시성이 높아진다면 추가 주가 상승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최 연구원은 “평균판매가격(ASP) 인상, 사거리연장탄 판매 증가를 감안해 155mm 포탄 증설 효과를 전망치보다 공격적으로 추정한다”며 “풍산이 양산하고 있는 사거리연장탄 ASP는 기존 제품의 2배가 넘는데 이미 국내 납품이 시작된 만큼 해외 판매도 곧 시작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풍산이 2023년 4분기 제시한 전망치인 매출 2500억 원을 역산하면 탄약 세트 가격은 약 4500달러로 추정된다.
풍산이 전망치를 제시한 시점보다 현재는 탄약 가격이 상승했겠지만, 유럽 탄약 가격은 약 8천 달러에 이른다.
최 연구원은 “탄약은 원재료비 부담이 적어 판가 인상은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탄두 수요는 지정학적 갈등이 계속되며 여전히 높은 상태다.
경쟁사들의 생산능력 증설 속도가 늦은 만큼 풍산은 신공장 가동률을 올려 글로벌 점유율을 2%에서 3%로 올릴 것으로 보인다.
최 연구원은 “탄두는 장기 계약이 많아 중장기적으로도 안정적 실적이 이어질 것으로 판단된다”며 “종전으로 지정학적 리스크가 줄어들더라도 실적 개선은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풍산은 전체 매출의 70%는 간접 판매, 30%는 직접 판매로 추정된다.
그는 “풍산의 협상력에 우려하는 시각이 있으나 풍산은 현재 양산 중인 사거리연장탄 외에도 램제트탄 등을 추가 개발하고 있다”며 “제품 차별화로 글로벌 시장에서 높은 협상력을 가져갈 것”이라고 분석했다. 박도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