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은행 원화대출 부문별 연체율 추이. <금융감독원> |
[비즈니스포스트] 국내 은행권의 신규연체율이 늘면서 전체 연체율도 올랐다.
25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국내은행 원화대출 연체율’ 자료에 따르면 2025년 5월 말 기준 은행권 연체율(1개월 이상 원리금 연체 기준)은 0.64%로 집계됐다.
4월 말(0.57%)보다 0.07%포인트 상승했다.
5월 말 기준 기업대출 연체율은 0.77%로 한 달 전(0.68%)보다 0.09%포인트 높아졌다.
부문별로 보면 중소기업대출 연체율이 0.95%로 0.12%포인트 올랐다. 중소법인(1.03%)과 개인사업자대출(0.82%) 연체율이 각각 4월 말보다 0.14%포인트, 0.08%포인트 상승했다.
대기업대출 연체율은 0.15%로 집계됐다. 4월 말보다 0.02%포인트 높아진 수치다.
가계대출 연체율은 0.47%로 나타났다. 전월 말과 비교해 0.04%포인트 상승했다.
가계대출 가운데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은 0.32%로 4월 말보다 0.02% 올랐다. 주택담보대출을 제외한 신용대출 등 연체율은 0.94%로 0.08%포인트 높아졌다.
5월 새로 발생한 대출 연체액은 3조5천억 원으로 4월(2조9천억 원)과 비교해 6천억 원 늘었다. 신규 연체율은 0.14%로 전월보다 0.02%포인트 올랐다.
은행권의 연체채권 정리 규모는 1조7천억 원이다. 4월(1조7천억 원)과 유사한 수준이다.
금감원은 “연체 및 부실 확대 가능성에 대비해 취약부문을 중심으로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선제적 채무조정을 유도하겠다”며 “연체·부실채권 상매각 및 손실흡수능력 확충 등 자산건전성 관리를 강화하도록 지도하겠다”고 말했다. 김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