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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중공업 포함 전력기기 빅3 슈퍼사이클에 실적 고공행진, 2027년까지 호황 이어진다

박도은 기자 parkde@businesspost.co.kr 2025-07-25 16: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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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효성중공업, LS일렉트릭, HD현대일렉트릭 등 국내 전력기기 ‘빅3’가 슈퍼사이클 호황에 힘입어 실적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전력기기 업계 호황은 세계 인공지능(AI) 인프라 확대에 따른 전력 수요 증가로 최소 2027년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효성중공업 포함 전력기기 빅3 슈퍼사이클에 실적 고공행진, 2027년까지 호황 이어진다
▲ 세게 전력기기 시장이 슈퍼사이클에 진입하며 효성중공업, HD현대일렉트릭, LS일렉트릭 등 국내 전력기기 ‘빅3’가 실적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25일 전력기기 업계 취재를 종합하면, AI 데이터센터 구축과 함께 노후 전력망 교체, 재생에너지 연계 송배전 시스템 확충 등 세계적 전력 인프라 투자 확대에 힘입어 전력기기 수요가 계속 증가하고 있다. 

정귀희 에너지경제연구원 연구원은 2025년부터 2027년까지 세계 전력 수요가 연평균 4%씩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하나증권 리서치센터 글로벌투자분석실 측은 “미국 트럼프 행정부가 인공지능(AI), 에너지 분야에 총 700억 달러 규모 투자 계획을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번 투자 계획은 신규 데이터센터 구축, 전력 생산시설 확대, 전력망 인프라 개선 등이 포함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진영 DS증권 연구원도 “현재도 미국을 중심으로 글로벌 시장에서의 전력기기 공급 부족은 지속되고 있다”며 “AI 데이터센터 투자도 이어지면서 전력기기 초과수요는 장기전으로 갈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전력기기 3사의 실적 개선세도 뚜렷하다.

HD현대일렉트릭은 올해 2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9062억 원, 영업이익 2091억 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2분기 대비 영업이익은 0.5% 감소했지만, 영업이익률은 23.1%에 달했다.

북미와 중동을 중심으로 초고압 변압기 수요가 늘어난 가운데 울산과 미국 앨라배마 생산기지에서 안정적인 공급이 이뤄진 덕이다.

HD현대일렉트릭 측은 “글로벌 전력 인프라 수요 확대와 친환경 에너지 전환 흐름에 힘입어 안정적인 성장을 달성했다”며 “고부가 제품 중심의 전략적 수주와 효율적인 사업 운영으로 하반기에도 견조한 실적이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LS일렉트릭은 2024년 사상 최대 실적인 매출 4조5518억 원, 영업이익 3897억 원을 올렸다. 올해 2분기엔 매출 1조1930억 원, 영업이익 1086억 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4%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0.9% 소폭 감소했다. 

최근 충북 청주 스마트그리드 캠퍼스 내 생산라인 확대가 진행되며 중장기 실적 상승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효성중공업 포함 전력기기 빅3 슈퍼사이클에 실적 고공행진, 2027년까지 호황 이어진다
▲ 효성중공업 미국 멤피스 초고압변압기 공장 전경. <연합뉴스>
 
효성중공업도 호실적이 이어지고 있다.

올해 2분기 매출 1조5252억 원, 영업이익 1642억 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27.77%, 162.15% 증가한 수치다.

이 가운데 2분기 중공업 부문 영업이익은 1685억 원으로, 지난 분기보다 15.9% 증가했다. 단일 분기 기준 역대 최대 영업이익이다.

국내 전력기가 3사가 주력으로 하고 있는 초고압 변압기와 개폐기 수요는 북미와 유럽을 중심으로 2027년까지 고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국제에너지기구(IEA)에 따르면 전력 인프라 시장이 송·배전, 변압기, 초고압직류송전(HVDC), 스마트그리드, 직류 배전 등 다양한 분야에서 성장세를 보이며, 국내외 기업들은 기술 경쟁력과 민첩한 시장 대응으로 지속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됐다.

세계 송전 관련 전력기기와 케이블 시장 규모는 2023년 684억 달러에서 2030년 988억 달러로, 연평균 5.4% 성장할 것으로 예상됐다.

초고압직류송전(HVDC) 시장은 2028년에 149억 달러 규모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하나증권은 최근 보고서를 통해 “현재 AI 데이터센터가 미국 전체 전력 수요의 3.5%를 차지하고 있고, 2035년엔 그 비중이 8.6%로 늘어날 것”이라며 “올해 6월 대형 변압기 수출액은 1억8192만 달러로, 5월보다 75% 증가했고, 변압기 수출액 가운데 미국 수출액이 8827만 달러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고 분석했다. 박도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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