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개발은행의 아시아 지역 국가 경제성장률 전망치. < ADB > |
[비즈니스포스트] 아시아개발은행(ADB)이 2025년 우리나라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보다 절반 가까이 낮춰 잡았다.
아시아개발은행은 23일 발표한 ‘2025년 7월 아시아 경제전망’에서 올해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이 0.8%에 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는 지난 4월 전망치(1.5%)보다 0.7%포인트 낮아진 것이다.
한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낮춘 원인으로 △건설투자 감소 △수출 둔화 △부동산시장 약세 등을 꼽았다.
아시아개발은행은 “무역 불확실성과 미국 관세 인상 등으로 (한국의) 수출은 더욱 둔화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부동산 시장은 제약을 받고 여전히 침체돼 있으며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도 5년 연속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다만 아시아개발은행은 “6·3 대선 이후 정치적 불확실성이 해소되고 2차 추가경정예산 등 확장적 재정정책에 힘입어 하반기에는 내수가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시아개발은행은 우리나라의 2026년 경제성장률도 기존 전망치(1.9%)에서 1.6%로 0.3%포인트 하향 조정했다. 김대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