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기업과산업  중공업·조선·철강

고려아연 '이그니오 고가 인수' 주장 정면 반박, "상반기 실적 반등 전망 나와"

신재희 기자 JaeheeShin@businesspost.co.kr 2025-07-18 15:11:20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비즈니스포스트] 고려아연이 미국 전자폐기물 수거·재활용 기업 이그니오를 과대평가한 금액에 인수함으로써 경영진이 회사에 피해를 줬다는 MBK·영풍 연합 축 주장을 정면 반박했다.

고려아연은 지난 2022년 7월 미국 자회사 페달포인트를 통해 이그니오홀딩스를 총 5800억 원에 인수했다. 
 
고려아연 '이그니오 고가 인수' 주장 정면 반박, "상반기 실적 반등 전망 나와"
▲ 고려아연은 MBK·영풍 연합이 주장하는 이그니오홀딩스 '고가 인수' 논란에 정면 반박했다. <고려아연>

고려아연 측은 18일 낸 입장문에서 “이그니오홀딩스는 고려아연의 미래 성장전략 ‘트로이카 드라이브’ 전략의 한 축인 자원순환 사업을 뒷받침하는 거점”이라며 “원료 확보를 위한 교두보를 선제적으로 확보했다는 점에서 시장 변화를 잘 예측한 경영판단”이라고 밝혔다.

또 “최근 미국 정부의 구리 관세 부과 발표로 구리가격이 급등하면서 공급망 안정화와 원료 확보 관점에서 이그니오의 역할은 더욱 중요해질 것”이라며 “올해 상반기에는 실적반등 전망이 나오는 등 개선 흐름도 견조해지고 있다”고 했다.

고려아연 측은 MBK·영풍 연합이 미국 법원으로부터 받아낸 '디스커버리' 허가에 법적대응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디스커버리란 소송 당사자들이 서로에게 관련한 모든 증거와 정보를 사전에 공개하도록 하는 미국의 소송제도다.

이날 영풍은 미국 뉴욕 남부지방법원으로부터 이그니오홀딩스 인수와 관련한 디스커버리 허가 결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법원 결정에 따라 영풍은 이그니오홀딩스의 투자 관련한 페달포인트의 내부문서를 비롯해 투자에 관여한 법인 대표, 임직원 등의 증언을 확보하게 됐으며, 이를 한국에서 고려아연을 상대로 진행 중인 주주대표소송에서 증거로 활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고려아연 측은 “영풍이 마치 세부 내용에 대한 법적 판단이 내려진 것처럼 왜곡된 주장을 펴고 있다”고 주장했다.

회사 측은 “해당 디스커버리 절차는 신청인 일방의 주장을 청취해 최소한의 필요 요건을 갖추면 허가를 내주는 절차에 불과하다”며 “사실관계를 놓고 법적 판단을 내리는 과정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회사는 디스커버리 허가로 고려아연의 법적대응이 가능해진 만큼 이의신청(Motion to Quash)과 효력정지 신청 등 제출 거부를 위한 법적조취를 취하기로 했다.

회사 측은 “MBK·영풍 측은 마치 새로운 법적 판단이 내려진 것처럼 과대 포장하고 왜곡하며, 고려아연의 기업가치를 떨어뜨리기에 급급하다”고 주장했다. 신재희 기자

최신기사

'비트코인 올인' 스트래티지 S&P500 편입 기로, 시세 상승에 호재로 부각
삼성물산 여의도 대교 재건축 입찰 참여, 보증금 400억 납부 마쳐
중국 희토류와 희귀광물 업체 실적 개선, 수출 통제로 가격 상승해 순익 늘어
미국 규제가 중국 메모리 자급체제 앞당길까,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이중고'
테슬라 유럽 시장도 중국 BYD에 밀린다, 전기차 판매량 8개월 연속 감소
유럽연합 해운·항공 탄소세 도입 10년 연기 검토, "기업 경쟁력 유지 목적"
엔비디아 주가 '43% 하락' 가능성 나와, AI 투자 열풍 지속성에 회의론 부각
탄녹위 상반기 '넷제로 챌린지X', 혁신기술 스타트업 21곳 선정
소비자원 분쟁조정위, SK텔레콤 해킹사고 집단분쟁조정 절차 개시 결정
삼성 이재용 상반기 자산가치 4.7조 늘어, 50대그룹 오너가 자산 33조 증가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