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국무총리가 대통령 권한대행을 맡은 지 8일로 한달이 됐다.
황 권한대행은 그동안 공직자의 인사권 행사와 과잉의전 등으로 비판도 받았으나 대선후보 지지율이 상승하는 등 보수진영에서 새로운 대안으로 부각되는 효과도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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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한 달, 대선후보 반열에 오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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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 |
황 권한대행은 지난해 12월9일 국회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소추안이 가결된 직후부터 대통령을 대신하고 있다.
황 권한대행은 지난해 12월20일 국회의 대정부질문에서 “공공기관의 인사공백이 장기화하면 피해가 국민들에게 가기 때문에 필요하다면 정해진 절차에 따라 최소한의 인사를 할 것”이라고 밝히며 임기가 만료된 공기업 수장의 인사를 실시할 뜻을 보였다.
1일 한국국토정보공사 사장에 박명식 전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 사장을 임명했고 지난해 12월에는 이양호 마사회장과 김도진 기업은행장도 임명했다.
이 때문에 인사권을 무리하게 행사한다는 비판도 받았다.
황 권한대행은 지난해 12월 송수근 문화체육관광부 기획조정실장을 1차관으로 올렸는데 송 차관이 문화계 블랙리스트 작성에 개입한 혐의로 박영수 특검에 소환되면서 체면을 구겼다.
과잉의전 논란으로 구설수에 올랐다.
황 권한대행은 3일 서울 구로동에 있는 디지털산업단지를 방문하면서 7분 넘게 인근 도로가 통제돼 시민들이 불편을 겪으면서 교통을 과도하게 통제한 것이 아니냐는 목소리도 나왔다.
그러나 황 권한대행은 보수진영에서 대선후보로 부상하는 효과도 얻고 있다.
황 권한대행은 데일리안과 여론조사기관 알앤써치가 4일 발표한 1월 첫째주 정례 여론조사에서 대선주자 지지율 7.2%를 기록해 문재인 전 민주당 대표, 반기문 전 UN사무총장, 이재명 성남시장에 이은 4위에 올랐다.
여론조사와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승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