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의 성장에 동영상채팅 앱(애플리케이션) ‘스노우’가 힘을 보탤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이동륜 KB증권 연구원은 6일 “스노우가 일본, 동남아 등 아시아지역을 중심으로 사용자가 급증하고 있다”며 “스누우의 성장은 장기적인 관점에서 네이버에게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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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성숙 네이버 대표 내정자. |
스노우는 짧은 동영상이나 사진을 촬영해 이를 꾸며서 이를 채팅방을 통해 다른 이용자와 공유할 수 있도록 하는 앱이다.
2015년 출시됐는데 아시아지역에서 좋은 반응을 얻으며 급격하게 가입자가 늘어나고 있다. 스노우는 최근 출시 15개월 만에 내려받기수가 1억 건을 넘어섰다.
스노우의 성장세는 네이버의 모바일메신저 ‘라인’보다 빨라 향후 추가적인 성장여력이 높은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라인은 2011년 6월 출시된 뒤 내려받기 1억 건을 넘어서는 데 19개월이 걸렸다.
스노우와 비슷한 앱인 ‘스냅챗’을 운영하는 스냅이 3월 미국증시에 상장을 추진하는데 스냅이 상장에 성공하면 스노우의 가치상승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스노우가 아직 수익모델을 구축하지 못해 네이버의 실적에 보탬이 되려면 시간이 걸릴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됐다.
이 연구원은 “스노우 이용자들이 동영상·사진 꾸미기 이외에 채팅을 활용하는 빈도수는 낮은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채팅활용 빈도수가 낮으면 메신저로써 정착되기 어려울 수 있다.
네이버는 견조한 광고사업 성장에 힘입어 올해 실적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네이버의 검색광고 매출은 쇼핑검색광고의 성장에 힘입어 빠르게 증가하고 있고 디스플레이광고는 모바일에서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이 연구원은 “네이버는 올해에도 검색광고와 디스플레이광고 모두 고른 성장을 보여 지난해보다 19.2% 늘어난 광고매출을 낼 것”이라며 “라인이 성과형광고를 도입해 성과를 내고 있는 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