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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은행 퇴직연금 시장서 약진 지속, 이호성 '영업 DNA'로 적립금 확대 질주

조혜경 기자 hkcho@businesspost.co.kr 2025-07-15 15:5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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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하나은행이 올해도 퇴직연금 시장에서 독보적 성장세를 이어갔다. 특히 기업고객을 공략해야 하는 확정기여형(DC형)과 개인고객을 공략해야 하는 개인형퇴직연금(IRP) 부문 모두 규모를 키웠다.

올해 하나은행 경영 배턴을 넘겨받은 이호성 하나은행장의 영업력과 하나은행이 쌓아온 자산관리 전문성, 차별화된 서비스가 시너지를 내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하나은행 퇴직연금 시장서 약진 지속,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83861'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이호성</a> '영업 DNA'로 적립금 확대 질주
이호성 하나은행장이 퇴직연금 시장 성장세를 굳걷히 유지하고 있다. <하나은행>

15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은행권 퇴직연금 적립금 확대 규모에서 하나은행의 독주가 이어지고 있다.

하나은행은 올해 상반기 5대 은행 가운데 퇴직연금 적립금을 가장 많이 늘렸다.

금융감독원 통합연금포털 퇴직연금 비교공시에 따르면 하나은행의 퇴직연금 적립금 확대 규모는 2조4306억 원이다. KB국민은행 2조1846억 원, 신한은행 1조8114억 원, 우리은행 1조3239억 원, NH농협은행 1조1244억 원 순서로 뒤를 이었다.

올해뿐만이 아니다. 2023년과 2024년에는 전 금융권에서 가장 크게 적립금 규모를 키우기도 했다.

퇴직연금 시장은 은행권 최대 격전지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전체 시장 규모가 이미 400조 원을 넘긴 데다 고령화 시대 노후 대비 수요와 맞물려 앞으로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서다.

은행들의 대표 상품인 예·적금의 만기가 최대 5년 수준인 것과 달리 수십 년 동안 운용자금을 확보할 수 있는 점도 매력적이다.

이처럼 치열한 전장에서 올해 성적표의 의미는 또 남다르다. 5대 은행의 경영 리더십이 크게 변했기 때문이다. 5대 은행 가운데 4곳은 올해부터 신임 은행장이 이끌고 있다.

하나은행 역시 올해부터 이호성 행장이 방향타를 잡고 있다.

이 행장이 하나은행 퇴직연금 사업의 매끄러운 배턴 터치에 성공한 셈이다.

특히 올해 하나은행이 DC형과 IRP를 모두 확대하고 있는 점이 시선을 끈다. DC형은 기업고객을 대상으로, IRP는 개인고객을 대상으로 하는 만큼 타깃이 다른데 양쪽 모두 성과를 냈다는 뜻이기 때문이다.

하나금융의 대표적 영업전문가인 이 행장이 역량을 발휘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 행장은 영업력으로 인정받아 행원에서 은행장까지 오른 입지전적 인물이다.

이 행장은 대구 중앙상고를 졸업한 뒤 1981년 한일은행에서 사회생활을 시작했다. 1992년 하나은행에 입행한 뒤 강남·서초영업본부장, 중앙영업본부장, 영남영업그룹장, 영업그룹장 등을 지냈다. 2023년부터는 하나카드 대표이사 사장을 맡았다.

올해부터 하나은행장으로 일하면서는 자신의 영업 노하우를 임직원들에게 전하는 일에 집중하고 있기도 하다. 하나은행의 ‘영업 DNA’가 조직 전반에 작용하면서 성과로 이어지는 셈이다.

‘자산관리 명가’ 하나은행의 전문성과 차별화된 서비스 역량도 퇴직연금 시장 성장세를 지지하는 요인으로 꼽힌다.

퇴직연금 가운데 특히 IRP는 퇴직연금 계좌에 담은 상품을 그대로 옮길 수 있는 현물이전 제도 시행으로 이동이 쉬워져 가입자들이 수익률과 서비스 등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상품으로 여겨진다.

올해 상반기 IRP 적립금만 떼어놓고 봐도 하나은행의 확대 규모가 5대 은행 가운데 가장 크다.
 
하나은행 퇴직연금 시장서 약진 지속,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83861'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이호성</a> '영업 DNA'로 적립금 확대 질주
▲ 하나은행이 차별화된 퇴직연금 서비스를 지속 확대하고 있다. <하나은행>

하나은행은 퇴직연금 관련 서비스를 꾸준히 확대하면서 시장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하나은행의 퇴직연금 서비스에서는 유독 ‘최초’라는 수식어가 자주 따라붙기도 한다.

하나은행은 올해 3월 인공지능(AI) 기반 ‘로봇어드바이저 투자일임 서비스’를 금융권 최초로 개시했다. 카카오톡으로 맞춤형 투자 포트폴리오를 제공하는 ‘하나모델포트폴리오(MP) 구독서비스’도 은행권 처음으로 시도했다.

연금자산을 1억 원 이상 보유한 VIP고객 대상 상담센터 ‘연금 더드림 라운지’도 업계 최초로 도입했다. 7월 말 부터는 고객을 직접 찾아가는 ‘움직이는 연금 더드림 라운지’의 운영도 예정됐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차별화된 손님 맞춤형 연금 자산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며 “손님들에게 편리하고 쉬운 서비스를 지속 제공하다보니 꾸준한 성과로 이어졌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조혜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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