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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영권 삼성전자 전략혁신센터 사장(왼쪽)과 디네쉬 팔리월 하만 CEO가 가전전시회 'CES2017'에서 하만의 자율주행솔루션을 소개하고 있다. <뉴시스> |
삼성전자가 인수를 결정한 미국 전장부품기업 하만이 전장부품과 자율주행기술을 공개했다.
하만은 5일 미국 라스베이거스 가전전시회 ‘CES2017’에서 커넥티드카와 관련 서비스, 고가 음향기기 제품 등을 전시한 440평 규모의 전시장을 선보였다.
자율주행차에 특화한 사용자경험을 구현한 전장부품솔루션 ‘오아시스’를 적용한 시범차량과 인포테인먼트, 관련 소프트웨어 등이 전시됐다.
하만 관계자는 "이번 행사로 미래 자율주행시대를 대비한 안전하고 직관적인 기술을 제시했다”며 “데이터분석 등을 지원하는 전용 클라우드 플랫폼도 계속 발전해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손영권 삼성전자 전략혁신센터 사장과 디네쉬 팔리월 하만 CEO가 직접 전시장에서 하만의 제품을 소개했다.
하만은 이르면 5년 안에 완전한 자율주행 플랫폼을 상용화해 선보이며 완성차업체 고객사를 적극적으로 확보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삼성전자의 하만 인수가 일부 주주들의 반대에도 원만히 진행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팔리월 CEO는 “하만의 주요 주주들과 많은 이야기를 나눴고 대체로 긍정적 의사를 표했다”며 “올해 중반까지는 인수가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하만 인수 뒤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등 부품사업과 시너지를 내 전장부품사업에 본격적으로 진출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미국과 한국정부의 승인을 받고 하만 주주총회에서 대다수 주주의 동의를 받으면 인수가 마무리된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11월 80억 달러(9조5500억 원)에 하만을 인수하기로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