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아이폰과 아이패드 등 기기를 판매하고 사후서비스를 제공하는 직영판매점 ‘애플스토어’를 한국에 정식으로 내놓는다.
애플은 6일 한국 공식 홈페이지에 매장관리와 사후서비스 등 14개 부문의 인력채용공고를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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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애플의 직영판매점 '애플스토어'. |
최근 애플이 서울 강남구의 가로수길에 부지를 확보하고 애플스토어 개점을 준비하고 있다는 관측이 꾸준히 나왔는데 공식발표가 나온 것은 처음이다.
애플코리아는 “통신기술분야와 세계 경제의 중심지인 대한민국에 첫번째 애플스토어를 열게 돼 기쁘다”며 “서울에서 고객들에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인력을 채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애플은 그동안 한국에서 직영판매가 아닌 통신사와 위탁판매를 통해 사업을 진행해왔다. 이 때문에 애플이 직접 사후서비스를 관리하지 않아 소비자들의 불만이 높았다.
애플스토어가 개장한 뒤 애플이 직접 사후서비스를 관리할 경우 이런 단점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공정거래위원회가 꾸준히 애플이 통신사와 불공정한 판매계약을 맺고 사후서비스에 책임을 지지 않는 것을 문제삼으며 시정조치 등 제재를 내린 것도 애플스토어 설립을 앞당긴 원인으로 분석된다.
애플은 이르면 올해 하반기를 목표로 애플스토어 1호점 개점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