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브의 2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12% 늘어난 7165억 원으로 컨센서스 7109억 원에 부합하나 영업이익은 30% 증가한 664억 원으로 컨센서스 783억 원을 하회할 것으로 전망한다.
김규연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주요 아티스트의 컴백이 활발하게 진행됨에 따라 매출은 역대 최대인 2024년 4분기에 근접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음반원은 주요 아티스트의 활발한 신보 발매로 총 판매량은 985만 장을 기록했다. 진·세븐틴·하이픈·아일릿·&TEAM은 전작 대비 판매량이 감소했으나 저연차 성장 동력으로 주목받는 보이넥스트도어·TWS는 전작 대비 판매량 증가를 기록했다.
공연은 모객 역량이 강한 제이홉이 일본, 아시아 지역과 함께 BTS 멤버들의 전역 직후인 6월13일-14일 양일간 고양종합운동장 주경기장에서 공연을 마무리하며 실적에 크게 기여했다. TXT와 보이넥스트도어도 남은 콘서트를 마무리했으며 르세라핌도 일본에서 아레나 투어를 진행했다.
다만 2분기는 대부분의 공연이 자재 공급부족으로 원가율이 상승하고 있는 일본 지역에서 진행돼 콘서트 원가율이 지난해 4분기 수준으로 높을 것으로 예상한다. 또한 위버스콘이 적자를 기록했으며 BTS FESTA와 세븐틴 10주년 행사 진행으로 매출 대비 공연 원가율 상승에 기여했을 것으로 판단한다.
간접매출은 음반 발매와 공연이 활발하게 전개되고 아티스트 데뷔 기념 MD가 발매됐다. 또한 캐릭터MD로 MD 매출의 기초 체력이 올라간 만큼 전년대비 34% 증가한 1469억 원으로 예상한다.
연말 3분기까지 하이브의 이익률 압박은 지속될 것으로 전망한다. 음반당 판매량 감소와 콘서트 시장 활황으로 자제 공급 부족 등 원가율 상승 요인이 상존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8월 빅히트 신인 보이그룹이 데뷔가 예정되어 있고, 미국·남미·일본·인도 등 현지화 사업 진척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미국 현지 걸그룹 KATSEY는 스포티파이와 빌보드HOT100 등 현지에서 뚜렷한 성과를 보이고 있고 연말 투어를 개시하며 본격적인 수익화에 돌입한다. 2026년 BTS 컴백으로 콘서트 온라인 스트리밍, 콘텐츠, 팬클럽 매출 등이 증가하며 이익률 개선도 기대된다.
하이브의 2025년 매출액은 전년대비 17% 늘어난 2조6470억 원, 영업이익은 22% 증가한 2260억 원으로 추정된다. 장원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