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대우건설이 하반기에 집중적으로 공사를 수주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조정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14일 “대우건설 2분기 영업이익은 시장예상에 부합할 것”이라며 “상반기 수주는 다소 부진했지만 하반기에 집중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 대우건설이 하반기에 집중적으로 공사를 수주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나왔다. |
대우건설은 2분기 연결 매출 2조1천억 원, 영업이익 932억 원을 거뒀을 것으로 추산됐다.
지난해 2분기와 비교해 각각 24.5%, 11% 줄어드는 것이지만 시장 전망(영업이익 987억 원)에는 부합하는 것이다.
조 연구원은 “대우건설 2분기 실적은 대형 현장 준공이 없었던 영향에 정산 이익은 제한적일 것”이라며 “다만 주택 부문은 매출 현장 구성 개선으로 마진이 8.1%로 지난해 2분기와 비교해 0.9%포인스 올랐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수주 측면에서는 상반기에는 부진했지만 하반기에 늘릴 것으로 전망됐다.
조 연구원은 “상반기 분양물량은 6415세대로 연간 주택 공급 계획 대비 36.6%에 불과했고 신규 수주도 3조8천억 원으로 연간 가이던스 14조2천억 원의 26.8% 수준에 그쳤다”며 “다만 하반기에 수주가 집중될 가능성이 높다”고 바라봤다.
그러면서 “체코 원전 본계약이 하반기에 체결될 가능성이 높고 이라크 알 파우 해군기지와 공군기지 등 굵직한 프로젝트 발주가 예정돼 있기 때문이다”고 덧붙였다.
대우건설이 재평가 받을 요소로는 추후 소형모듈원전(SMR)이나 새 지역 LNG 등 신사업 포트폴리오 확대가 꼽혔다.
조 연구원은 “여전히 SMR 등 신규 상품 진출이 미진하다는 점은 대우건설 가치 평가 측면에서 아쉬운 부분”이라며 “앞으로 SMR이나 신규 지역 LNG 신사업 포트폴리오 확대가 동반되면 추가 재평가 여지도 충분하다”고 바라봤다. 김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