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시민과경제  금융정책

금융당국 8월 장기 연체채권 채무조정기구 설립, 10월부터 매입 시작

박혜린 기자 phl@businesspost.co.kr 2025-07-11 17:21:14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비즈니스포스트] 금융당국이 8월 장기 연체채권 채무조정기구를 설립해 배드뱅크 프로그램 실행에 나선다.

배드뱅크는 정부가 연체가 길어진 개인의 채무를 일괄적으로 사들이는 방식의 채무조정 프로그램을 말한다.
 
금융당국 8월 장기 연체채권 채무조정기구 설립, 10월부터 매입 시작
▲ 금융당국이 8월 장기 연체채권 채무조정기구를 설립, 10월부터 채권 매입을 시작한다.

금융위원회는 11일 장기 연체채권 채무조정 프로그램 점검을 위한 전문가 간담회를 열고 3분기 안에 프로그램 세부방안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프로그램 운영을 담당하는 한국자산관리공사는 8월 채무조정기구를 설립하고 10월 연체채권 매입 개시를 목표로 프로그램을 진행하겠다는 계획을 내놓았다.

유흥업 등 부도덕한 부채 탕감 가능성, 외국인에 관한 과도한 지원 등 우려를 최소화할 실무방안도 마련한다.

은행엽합회는 이번 배드뱅크 프로그램은 새 정부가 추진하는 중요한 민생회복 정책이고 2차 추가경정예산(추경)이 편성된 만큼 은행권도 신속한 실행에 적극 협조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채무조정기구 소요 재원 8천억 가운데 4천억 원은 1·2금융권이 함께 마련한다.

금융위는 이번 프로그램으로 장기 연체채권자 113만4천명의 채권 16조4천억 원을 소각 또는 조정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금융위는 이날 회의에서 파산·회생 신청 때 금융사 서류 발급 어려움, 면책 뒤 카드 발급 등 문제 개선을 위한 범금융권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는 방안도 제안했다.
 
권대영 금융위 사무처장은 “배드뱅크 프로그램은 파산에 준하는 수준으로 상환능력이 없는 정말 어려운 사람들의 채무 소각을 위해 운영하는 것”이라며 “관계부처와 금융기관 등으로부터 전달받은 공신력 있는 정보를 바탕으로 철저한 상환능력 심사를 거치겠다”고 말했다. 박혜린 기자

최신기사

국정기획위 "스테이블코인 제도권 편입은 부인 어려운 현실, 여러 방안 검토"
과기정통부, AI정책 컨트롤타워로 국가인공지능위 강화하는 입법 예고
경찰-식약처 윤활유 의혹 SPC삼립 시화공장 15일 합동점검, 5월 끼임 사망사고 공장
LG전자 중국 스카이워스·오쿠마와 유럽 중저가 가전 공략하기로, 기획·설계부터 공동작업
경제6단체 "노란봉투법안 크게 우려", 민주당 "합리적 대안 마련"
현대그룹 '연지동 사옥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볼트자산운용 선정, 매각 후 재임대해 사..
SK증권 "넷마블 하반기도 안정적 매출 전망, 기대작 본격적 출시 예정"
대신증권 "영원무역 2분기 자전거 브랜드 스캇 적자 줄어, 실적 부담 경감"
미래에셋증권 "하이브 3분기까지 이익률 압박 지속, 해외서 현지확 작업 진척"
대신증권 "한국콜마 2분기도 이익 개선세 지속, 하반기 미국 2공장 본격 가동"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