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해운 주가가 이틀째 급등했다.
한진해운 주가는 5일 전날보다 29.94% 오른 625원에 장을 마감했다. 4일 거래제한폭인 30%까지 오른 데 이어 이틀째 상한가를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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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진해운 부산신항 터미널에 하역작업을 준비하고 있는 한진해운 선박. |
한진해운이 사실상 청산을 앞둔 상황에서 단기차익을 노린 투기자본이 몰리면서 주가가 급등한 것으로 증권업계는 보고 있다.
SM그룹이 한진해운 자산을 인수하기로 결정한 사실이 한진해운 회사 자체를 인수하는 것으로 잘못 알려지면서 회생 기대감이 한진해운 주가를 끌어올렸다는 분석도 나온다.
한진해운 상장주식수는 2억4526만9947주다. 이날 거래량은 1억6879만1499주로 전날 거래량인 6616만8206주에서 1억 주 늘었다. 이날 매도잔량은 76만2155주, 매수잔량은 17만6715주였다.
한진해운의 법정관리를 관장하는 법원은 15일 관계인집회를 열고 조사위원인 삼일회계법인의 실사보고서 관련 설명을 듣는다.
삼일회계법인은 실사보고서에서 한진해운의 청산가치를 1조9천억여 원으로 산정하고 회생가치를 잇단 자산매각으로 산정이 어렵다는 평가를 내렸다.
법원은 한진해운의 회생계획안 제출마감일인 2월3일 전후로 한진해운의 청산 또는 회생을 결정할 것으로 점쳐진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수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