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UFFPOST
HUFFPOST
시민과경제  경제정책

정재찬, 중간금융지주회사 도입 다시 추진

고진영 기자 lanique@businesspost.co.kr 2017-01-05 18:53:58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공정거래위원회가 중간금융지주회사 도입을 다시 추진하기로 했다.

하지만 박근혜 게이트에 휘말린 삼성그룹의 지배구조개편과 얽혀있는 데다 야권의 반발의 예상돼 국회 통과는 불투명해 보인다.

  정재찬, 중간금융지주회사 도입 다시 추진  
▲ 정재찬 공정거래위원장.
정재찬 공정위원장은 5일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주재한 ‘2017년 업무보고’에서 공정거래법 개정을 통해 중간금융지주회사 도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순환출자 방식의 그룹 지배구조를 지주회사체제로 단순화해 소유구조를 투명하게 하겠다는 취지다.

정 위원장은 “4당 체제가 된 여야의 상황을 고려하면 중간금융지주회사 도입을 추진하는 데 상당한 애로사항이 있을 것”이라면서도 “계속해서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공정위는 19대 국회에서도 중간금융지주회사 도입을 추진했지만 야당이 ‘대기업이 금융과 산업을 모두 지배할 수 있도록 하는 특혜’라고 반대해 무산됐다.

개정안은 금융계열사의 지분율이 일정 수준을 넘어서면 의무적으로 중간금융지주회사로 전환하도록 하고 이를 어기면 제재하는 것을 뼈대로 한다. 최종 손질을 마치고 발의를 앞두고 있다.

삼성그룹 입장에서는 단비같은 소식이다. 중간금융지주법안은 삼성그룹이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하기 위해 꼭 필요한 법안으로 여겨지지만 20대 국회에서 아직 발의되지 않았다.

현대자동차그룹과 SK그룹도 중간금융지주회사 도입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 법안이 통과되면 현대차는 현대자동차가 보유하고 있는 현대캐피탈 등 금융계열사 지분을 중간금융지주회사로 묶고 그 중간금융지주회사를 현대차가 지배하는 안이 가능해진다.

SK그룹의 경우 지주회사인 SK 아래 새로운 중간금융지주회사를 만들면 SK증권 지분을 매각하지 않아도 된다.

하지만 더불어민주당이 원내 제1당이 된 이번 국회에서 삼성그룹의 지배구조 개편을 수월하게 하는 법안이 국회의 문턱을 넘을 수 있을지는 불투명하다.

야권에서 삼성그룹의 지주회사 전환에 제동을 거는 법안이 줄줄이 발의되고 있는 데다 공정위의 입지도 차츰 좁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야권은 경제민주화 차원에서 공정위의 전속고발권 폐지를 주장하고 있다. 우상호 민주당 원내대표는 최근 최고위원회의에서 개혁보수신당에 폐지 협조를 요구하기도 했다.

정 위원장은 이날 업무보고에서 “의무고발제 대상기관 수를 확대하는 방안 등을 검토해 전속고발권의 대안을 제시하겠다”며 한발 물러서는 모습을 보였다.

공정위는 소비자의 인명이나 신체에 중대한 손해를 입힌 제조물 사업자에 피해액의 3배까지 배상책임을 묻는 징벌적 손해배상제 도입도 추진한다. [비즈니스포스트 고진영 기자]

최신기사

신림4구역 최고 32층 992세대 주거단지 추진, 서울시 신통기획 확정
국민의힘 대구시장 후보에 추경호, 경기 평택을 국회의원 후보는 유의동
신안산선 사고 재발 막는다, 국토부 "민자철도 입찰에 안전 배점 강화"
트럼프 백악관기자단 만찬장서 총성 울려 피신, 용의자 체포돼
롯데 신동빈 베트남 현장경영, "식품·유통 성장 고무적, 신사업 힘써달라"
비트코인 1억1550만 원대 상승, 주간 저항선 부근서 상승세 제한 가능성
[베이징모터쇼] 지커·샤오펑이 곧 한국 출시할 전기차는 이것, 폭스바겐·아우디도 중국형..
[베이징모터쇼] 현대차 대표 호세 무뇨스 "중국서 판매 매년 9% 성장 목표"
서부발전 발전공기업 통합 논의 속 조직개편, 이정복 신재생 1위 도약 겨냥
고유가에 전기차 판매 급증 중국 '미소', 전기차용 LFP배터리 부재 K3사 '난감'
KoreaWho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