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이 세계적으로 인프라투자 확대에 힘입어 올해 해외수주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장문준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5일 “현대건설이 양호한 실적에 해외수주가 더해질 때”라며 “2017년 신규수주가 기대된다”고 파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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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수현 현대건설 사장. |
장 연구원은 중동지역을 중심으로 발주환경이 개선되고 세계적으로 인프라 투자도 늘 것으로 봤다.
그는 “현대건설은 지역별과 공종별로 다각화된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고 신흥국을 중심으로 금융조달을 동반한 수주경험을 보유하고 있다”며 “중장기적으로 해외수주가 개선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현대건설은 지난해 발표가 미뤄졌던 4조 원 규모의 에콰도르 정유공장 프로젝트도 곧 수주할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건설은 지난해 4분기에는 연결기준으로 매출 5조5천억 원, 영업이익 2905억 원을 거둔 것으로 추정됐다. 2015년 4분기보다 매출은 2.6% 감소하지만 영업이익은 8.7% 증가하는 것이다.
현대건설은 지난해 1~3분기까지 영업이익 7507억 원을 거뒀는데 4분기 영업이익이 더해질 경우 연간 영업이익이 1조 원을 훌쩍 넘게 된다.
국내 건설사 가운데 영업이익이 1조 원을 넘어서는 건 현대건설이 처음이다.
장 연구원은 “현대건설은 해외부문의 원가율이 안정되고 주택부문의 매출 증가와 이익률 호조가 지속되면서 매출과 영업이익이 시장의 기대를 만족했을 것”이라고 파악했다.
원가율은 판매가에서 원가가 차지하는 비율을 말하는데 원가율이 낮을수록 수익성이 높다. 현대건설 해외부문의 원가율은 3분기 말 기준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포인트 개선됐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