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가 리니지 모바일게임 덕분에 올해 실적이 급증할 것으로 예상됐다.
황승택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3일 “엔씨소프트는 2016년 12월 출시된 모바일게임 ‘리니지2레볼루션‘과 ’리니지레드나이츠‘가 각각 순위에 흔들림이 없다”며 “역할수행게임(RPG) 이용자들의 충성도가 높다는 점을 감안하면 2017년 엔씨소프트의 실적성장을 이끌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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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 |
엔씨소프트는 2017년에 매출 1조1923억 원, 영업이익 4425억 원을 낼 것으로 추정됐다. 2016년 예상치와 비교해 매출은 26.1%, 영업이익은 43.4% 늘어나는 것이다.
리니지2레볼루션은 넷마블게임즈가 내놨는데 엔씨소프트는 매출의 일부를 로열티로 받는다. 엔씨소프트는 리니지레드나이츠를 직접 개발해 내놨다.
두 게임은 각각 나오자마자 인기를 끌며 국내 구글 애플리케이션 마켓에서 매출 1, 2위를 지키고 있다. 리니지2레볼루션과 리니지레드나이츠가 모두 역할수행게임인 점을 감안하면 장기흥행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점쳐진다.
현재 매출 상위권에 올라있는 모바일게임 가운데 세븐나이츠와 뮤오리진, 서머너즈워 등 역할수행게임은 대부분 출시된 지 1년이 훌쩍 넘었다. 한번 상위권에 자리잡으면 오랫동안 순위를 유지할 가능성이 높은 셈이다.
황 연구원은 “두 게임의 흥행으로 리니지 지적재산권(IP)의 가치가 확인됐다”며 “앞으로 엔씨소프트가 내놓을 모바일게임 ‘리니지M’이 리니지2레볼루션에 못지않게 흥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리니지M은 엔씨소프트가 자체개발하고 있는 모바일게임인데 1분기 안에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엔씨소프트가 리니지M을 개발하면서 PC온라인게임 리니지를 그대로 모바일에 옮기는 데 집중했기 때문에 더욱 주목을 받고 있다.
엔씨소프트는 여러 리니지모바일게임 덕분에 2017년 모바일게임 및 기타부문 매출과 로열티 수익이 2016년과 비교해 각각 251%, 50% 급증할 것으로 추정됐다. [비즈니스포스트 dlgjsdlf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