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원수 기자 jang7445@businesspost.co.kr2025-06-27 15:3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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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삼양식품은 2분기에도 해외 실적 확대로 외형 성장 및 수익성 개선이 지속될 전망이다.
DS투자증권은 27일 삼양식품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를 기존 130만 원에서 160만 원으로 23% 상향했다. 목표주가 상향은 12M Fwd 주당순이익(EPS) 기간 조정과 목표배수를 기존 22배에서 25배로 상향한데 기인했다. 직전거래일 26일 기준 주가는 131만9천 원에 거래를 마쳤다.
삼양식품의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30% 늘어난 5533억 원, 영업이익운 52% 증가한 1356억 원)으로 시장 기대치에 부합할 전망이다.
4∼5월 삼양식품으로 추정되는 라면 수출 금액은 1억7천만 달러로 전년 동기대비 +32%, 1∼2월 합산 대비 +20% 성장 중이다.
원/달러 환율 하락과 선적 후 판매 시점 차이를 감안한 2분기 삼양식품의 해외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37% 증가한 4536억 원으로 추정한다.
해외 매출 성장에도 코첼라 및 불닭 소스 관련 광고판촉비와 인건비 증가로 영업이익률은 전분기 대비 소폭 하락할 전망이다.
삼양식품의 목표배수를 기존 주가수익비율(PER) 22배에서 25배로 상향했다. 2025년 예상 실적 대비 PER 코스피 11.5배, 코스피 음식료·담배 12.5배인 것을 감안하면 삼양식품은 100% 프리미엄을 적용한 것이다.
프리미엄 부여 요인은 3가지다.
첫째는 높은 해외 비중 및 수출 중심 성장이다. 삼양식품의 해외 매출 비중은 2017년 44% → 2022년 67% → 2024년 77% → 2025년 1분기 80%를 기록했다. 6월 밀양 2공장 시생산이 시작되며 생산능력(CAPA) 확대로 해외 비중은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시장 성장의 한계가 명확한 국내를 벗어나 해외 실적 성장이 가능해 프리미엄을 적용했다.
두 번째는 글로벌 수요 증가와 CAPA 확대로 시장 대비 높은 실적 성장률이다. 코스피와 코스피 음식료·담배 지수의 지배주주순이익 2024∼2027년 CAGR은 각각 14%, 8%인 반면 삼양식품은 밀양 2공장, 중국 공장 가동으로 32%의 성장이 기대된다.
세 번째는 글로벌 식품 경쟁사와의 밸류에이션 비교이다. 삼양식품의 자기자본이익률(ROE)은 40%로 글로벌 식품 기업을 상회하는 수준이며 실적 성장률은 더 높아 상대적 매력도가 높다.
삼양식품의 2025년 매출액은 전년대비 33.7% 늘어난 2조3101억 원, 영업이익은 57.6% 증가한 5430억 원으로 추정된다. 장원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