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한화손해보험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한화손해보험의 경영지표들이 양호한 수준으로 나타나 주가 상승 여력이 있다고 판단됐다.
▲ 한화손해보험 주가가 경영지표 대비 저평가된 상황으로 분석됐다. 사진은 한화손해보험 본사. |
설용진 SK증권 연구원은 13일 한화손해보험 목표주가를 기존 5100원에서 6500원으로 높여 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전날 한화손해보험 주가는 56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설 연구원은 “배당가능이익을 제외하면 (보험업종 핵심 지표가) 전반적으로 양호하다”며 “배당을 하지 못하는 점은 동일함에도 이전보다 높아진 성장성과 이익, 양호한 자본력을 감안했을 때 현재 주가는 과도한 저평가 상태라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2025년 한화손해보험 주가순자산비율(PBR)은 0.30배 수준으로 예상됐다. 경영관리조치가 적용됐던 2020~2021년 평균치 0.32배와 비교해도 낮다.
한화손해보험의 경영 지표들이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있는 상황을 고려하면 낮은 수준으로 평가된다.
한화손해보험의 장기 인보험 신계약 월초보험료 성장률은 2023년 48.2%, 2024년 14.5%로 나타났다. 업계 평균 성장률을 상회했다. 비교군인 다른 보험사들의 평균 성장률은 2023년 14.7%, 2024년 11.4%다.
2025년 1분기에는 직전 분기보다 3.1% 역성장했으나 업계 평균치가 6.8% 역성장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양호한 수준으로 파악됐다.
기본자본 신지급여력비율(K-ICS·킥스)은 업계 상위권 수준을 보였다.
설 연구원은 “경과조치를 미적용한 한화손해보험의 기본자본 신지급여력비율은 2025년 1분기 74.3%”라며 “이는 DB·KB·메리츠손해보험 등 업계 2위권 수준으로 다른 중하위사와 비교해 양호하다”고 말했다.
다만 올해 배당 재개는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설 연구원은 “배당 재개에 대해서는 제도 개선 여부와 무관하게 보수적으로 2027년 이후를 전망한다”며 “제도 불확실성, 우선주 배당, 경과조치 적용 등을 종합적으로 감안했다”고 말했다. 조혜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