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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젠 코로나 엔데믹 늪 벗어났다, 천종윤 차세대 진단시스템 '큐레카'로 해외 공략

장은파 기자 jep@businesspost.co.kr 2025-06-02 15:3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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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젠 코로나 엔데믹 늪 벗어났다,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29444'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천종윤</a> 차세대 진단시스템 '큐레카'로 해외 공략
▲ 2일 진단업계에 따르면 천종윤 씨젠 대표이사(사진)가 진단시약 다변화를 통해 수익성을 회복한 만큼 차세대 진단시스템을 통해 해외 공략에 속도를 낼 것이라는 시선이 나온다.
[비즈니스포스트] 천종윤 씨젠 대표이사가 올해 하반기부터 완전자동화 진단 플랫폼 ‘큐레카’를 앞세워 글로벌 시장 공략에 본격적인 시동을 거는 모양새다. 

코로나19 엔데믹 이후 수익성이 바닥을 찍고 회복세로 돌아선 가운데 그동안 준비해온 차세대 자동화 시스템을 통해 새성장 동력을 확보하려는 전략으로 보인다.

2일 진단업계에 따르면 씨젠은 미국, 유럽 등 선진국을 중심으로 ‘큐레카’ 확산에 집중하고 있다. 

씨젠은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린 ‘유럽 임상미생물감염학회’에 참가해 ‘큐레카’를 영상으로 소개했다. 실물은 7월 말 미국 시카고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진단검사 분야 전시회인 ‘미국 진단검사의학회 2025’에서 공개될 예정이다.

큐레카는 PCR(중합효소연쇄반응) 기반 분자진단 전 과정을 자동화한 통합 시스템으로, 검체 전처리부터 핵산추출, 증폭, 분석까지 전 단계를 2개 기기로 일괄 처리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기존에 수작업으로 이뤄지던 검사 과정을 디지털 기반 플랫폼으로 일원화함으로써 검사 효율성과 정확도, 처리 속도를 모두 높인 것이 특징이다.

큐레카는 천 대표가 팬데믹 이후 IT 기반 자동화 역량 확보를 위해 인수합병(M&A)의 첫 결과물로 여겨진다. 씨젠은 2019년 코로나19 이후 두 곳의 디지털 솔루션 기업들에 이어 지난해 자동화장비 개발 전문업체 단디메카 등의 지분을 인수한 바 있다.

이번 큐레카는 천 대표가 코로나19를 계기로 선언한 ‘디지털 기반 글로벌 분자진단 기업’ 전환의 신호탄으로도 평가된다.

그러므로 큐레카 사업의 성패는 천 대표가 그동안 강조한 신성장 동력 확보의 첫 성과라는 점에서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 이후 경쟁사들이 인수합병을 통해 포트폴리오를 확장하는 동안 천 대표는 해외 진단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하는데 중점을 뒀다. 

천 대표는 디지털 역량을 바탕으로 기술공유 사업을 중장기 목표로 세웠다. 기술공유는 씨젠의 유전자 증폭 진단 노하우를 세계 진단기업과 나눠 현지 맞춤형 제품을 생산하는 사업이다. 개발된 제품 판권은 씨젠이 갖는다.

기술공유를 위해서는 효율성과 접근성을 높여야 하는 만큼 디지털화가 선행작업으로 여겨진다. 이런 만큼 큐레카가 가늠자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씨젠 코로나 엔데믹 늪 벗어났다,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29444'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천종윤</a> 차세대 진단시스템 '큐레카'로 해외 공략
▲ 씨젠(사진)이 2025년 1분기 비코로나 진단 분야에 힘입어 영업이익 흑자를 내며 수익성을 회복하고 있다.

더구나 코로나19 이후 급감한 코로나19 진단시약 매출 의존도를 낮추고 최근 수익성을 확보한 만큼 신사업 확장을 할 여유는 확보해 뒀다.

씨젠은 2025년 1분기 연결기준 매출 1160억 원, 영업이익 148억 원을 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은 28.96% 늘었고, 영업이익은 흑자전환했다. 

씨젠이 코로나19 엔데믹 선언 이후인 2023년과 2024년 연간 영업손실을 봤다는 점을 감안하면 올해는 수익성 측면에서 뚜렷한 반등을 이룬 것이다.

씨젠은 엔데믹 이후 급감한 코로나19 진단 매출 의존도를 낮추고 진단시약 포트폴리오를 호흡기 외 감염병, 성매개질환, 자궁경부암, 열대병 등으로 확대해왔다. 

실제로 씨젠은 별도의 대규모 투자를 집행하기보다 기존 기술력에 기반한 ‘진단시약 다변화’를 통해 실적을 개선하는 전략을 이어왔다. 

씨젠의 1분기 실적을 살펴보면 비코로나 진단시약 매출은 792억 원으로 1년 전보다 37.5%나 늘었다. 특히 호흡기바이러스 제품과 호흡기 세균 제품이 1년 전보다 매출이 각각 44.8%, 130.9%씩 증가하면서 전체 실적을 이끌었다.

씨젠 관계자는 “그동안 인수합병을 통해 확보한 IT 기술력과 진단 자동화 등을 통해 ‘큐레카’를 공개할 예정”이라며 “앞으로도 진단 자동화 측면에서 시스템과 솔루션 구축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어 추가적인 시너지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장은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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