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웹젠은 과도한 저평가 구간에 있으며 하반기 리레이팅이 전망된다.
DS투자증권은 2일 웹젠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2025년 예상 주당순이익(EPS)에 게임주 최하단 주가수익비율(PER) 10배를 적용해 목표주가 2만 원으로 커버리지를 개시했다. 직전거래일 5월30일 기준 주가는 1만3860원에 거래를 마쳤다.
▲ 웹젠은 하반기 신작 3종 출시와 함께 리레이팅을 전망한다. <웹젠> |
웹젠은 과거 리니지와 어깨를 나란히 했던 뮤 IP(지적재산권)를 서비스하는 중견게임사다. 최근 국내시장에서 MMORPG의 점유율이 하락하고 경쟁작들이 다수 출시되면서 1분기 실적은 매출액 416억 원, 영업이익 89억 원으로 하향 조정됐다.
현재 주력 라인업인 ‘모나크1’, ‘모나크2’의 일매출이 수천만원대로 하향화가 멈춘 상황이다.
여기서 국내 매출의 하락은 더 이어지지 않을 것으로 판단한다. 또한 분기당 100억 원의 영업이익을 창출하는 해외 뮤 매출(대부분이 중국 IP 로열티로 추정)이 건재해 신작 없이도 분기당 60∼80억 원의 영업이익은 보장되어 있다.
인건비 매출액 대비 30%, 마케팅비 신작 없을 시에는 분기당 4∼7억원 수준 집행으로 재무구조 및 비용관리도 우수하다.
현재 추정기준 2025년 주가수익비율(PER) 7배, Trailing 주가순자산비율(PBR) 0.6배로 게임주 평균 발끝에도 미치지 못하는 밸류에이션을 받고 있다.
최승호 DS투자증권 연구원은 “전 세계로 봐도 가장 싼 수준의 게임주”라고 밝혔다.
저평가의 이유는 2020년 R2M을 마지막으로 신작게임 개발이 없었고, 그동안의 모든 신작이 퍼블리싱으로 낮은 성장성과 개발역량 보였다는 점, 현금성 자산이 시가총액을 넘어서지만 재투자보다는 유보됐다는 점에 기인한다.
하반기부터는 적어도 게임주 최하단 수준으로의 리레이팅과 주당순이익(EPS) 개선이 동시에 이뤄질 것으로 전망한다.
자체개발 신작 2종 출시, 최근 공격적인 지분투자&퍼블리싱 이어지고 있는 것이 그 이유다.
신작의 경우 5년 만의 자체개발 신작, 수집형 서브컬쳐 RPG 장르의 테르비스가 하반기 한/일 동시 출시될 전망이다. 최근 CBT 모집하며 출시 임박한 상황이다.
퍼블리싱 타이틀이지만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하운드13의 오픈월드 RPG 신작 드래곤소드도 출시될 예정이다. 5월22일 비공개 시범 테스트(CBT) 실시했고 반응 양호하다.
웹젠의 주전공인 MMORPG 자체개발 신작도 출시된다. 웹젠레드코어 개발의 R2M IP 신작이 연말 출시될 것으로 예상한다.
웹젠의 2025년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17.3% 줄어든 396억 원, 영업이익은 33.3% 감소한 78억 원으로 예상되고, 2025년 연간 매출액은 전년대비 2.5% 늘어난 2197억 원, 영업이익은 3.4% 감소한 579억 원으로 추정된다. 장원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