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국제유가가 주요 산유국의 증산 결정 가능성이 높아지며 내렸다.
29일(현지시각)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서 7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직전거래일보다 1.45%(0.90달러) 하락한 배럴당 60.9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 국제유가가 주요 산유국이 증산을 결정할 가능성이 높아진 영향에 내렸다. |
영국 런던선물거래소의 8월물 브렌트유는 1.51%(0.97달러) 내린 배럴당 63.35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제유가는 미국 주간 원유재고가 줄었지만 하락했다”며 “현재 시장에서는 사우디아라비아 등 주요 산유국이 7월에도 증산에 나설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고 바라봤다.
미국 주간 원유 재고는 시장전망과 달리 감소했다.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주간 원유 재고는 이전 주와 비교해 279만5천 배럴 줄었다.
그럼에도 주요 산유국의 증산 전망이 커지며 유가가 내린 것이다.
석유수출국기구플러스(OPEC+)는 최근 회의에서 생산과 관련해 지난해 말 합의한 생산량을 재확인하는 데 그쳤다. 다만 현지시각으로 1일 7월 산유량을 결정하는 만큼 공급우려가 제기되고 있는 것이다.
김 연구원은 “최근 진행된 OPEC+ 회의에서 생산 관련 소식은 없었지만 감산을 주도해 온 산유국이 1일(현지시각) 7월 산유량을 결정한다”고 설명했다. 김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