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시민과경제  경제정책

한은 총재 이창용 "금리인하 폭 더 커질 수 있어, 내수회복 더디고 수출은 악화 예상"

박혜린 기자 phl@businesspost.co.kr 2025-05-29 17:00:27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비즈니스포스트]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예상보다 나쁜 경제전망에 금리인하 폭이 더 커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 총재는 29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 본관에서 열린 통화정책방향 기자간담회에서 “당초 예상보다 경제 성장세가 크게 약화됐기 때문에 앞으로 금리인하 폭이 좀 더 커질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한은 총재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79464'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이창용</a> "금리인하 폭 더 커질 수 있어, 내수회복 더디고 수출은 악화 예상"
▲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29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통화정책방향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 총재는 “금융통화위원회 위원 6명 가운데 4명이 3개월 이내 기준금리를 2.50%보다 낮은 수준으로 인하할 수 있다고 봤다”며 “경기가 생각보다 나빠진 만큼 금융안정 리스크를 점검하면서도 추가적 금리인하로 경기를 진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이었다”고 설명했다.

이 총재도 완화적 통화정책을 통한 경기부양이 필요하다는 뜻을 보였다.

그는 “가계부채 증가세와 외환시장 변동성 확대에 관한 경계감이 여전히 크다”면서도 “다만 물가 안정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성장률은 크게 낮아질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금리인하로 하방압력을 완화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이 총재는 “내수 부진이 점차 완화되겠지만 그 속도가 예상보다 더디다”며 “이에 더해 수출 둔화 폭은 확대될 것으로 전망돼 잠재 성장률 대비 실제 경제성장률은 더 낮아질 수 있다”고 바라봤다.

최근 부각된 스테이블코인 발행 문제에 관해서도 언급했다.

이 총재는 “혁신 가능성 측면에서 원화를 바탕으로 한 스테이블코인 발행에 원칙적으로 반대하지 않는다”며 “다만 통화정책 유효성과 금융시장 신뢰, 안정 측면에서 일단 감독이 가능한 은행권을 중심으로 발행을 시작해야 한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 총재는 “프로젝트 한강의 예금토큰이 사실상 한국은행 네트워크에서 발행한 원화 스테이블코인”이라며 “이를 점차 발전시켜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박혜린 기자

최신기사

이마트 미국 법인 7년 만에 '매출 2조' 조용히 성장, 정용진 공격적으로 전략 바꿀까
iM뱅크 차기 은행장 후보에 강정훈 부행장 추천, 현 경영기획그룹장
검찰, '중대재해처벌법 1호 사고' 정도원 삼표그룹 회장에 징역 4년 구형
[이주의 ETF] KB자산운용 'RISE 팔라듐선물스(H)' 15%대 상승, '증시 위..
한은 환율 안정책 발표, 6개월간 외환건전성부담금 면제·외화지준 이자 지급
[오늘의 주목주] '조선주 투심 회복' 삼성중공업 주가 6%대 급등, 코스닥 삼천당제약..
대한항공 밸류업 공시, "아시아나항공 통합 후 연 매출 23조 이상 예상"
[19일 오!정말] 국힘 나경원 "민주당 꼬붕 조국은 이재명 민주당 오더 받았나"
코스피 '기관 순매수' 힘입어 4020선 상승, 원/달러 환율 1476.3원 마감
삼성전자 3분기 HBM 세계시장 점유율 2위, HBM3E 선전에 마이크론에 앞서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