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희헌 기자 gypsies87@businesspost.co.kr2025-05-29 09:4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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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배달의민족이 ‘1인분 주문’ 서비스를 본격 시행한다.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은 29일 소량의 배달 음식이 필요한 고객을 위해 최소주문금액이 없는 ‘한그릇’ 카테고리를 본격적으로 운영한다고 밝혔다.
▲ 배달의민족이 '1인분 주문' 서비스를 본격 시행한다. <우아한형제들>
한그릇 카테고리는 1인분 식사에 적합한 음식 메뉴를 모아놓은 지면이다. 여기에 등록된 메뉴를 주문할 때에는 기존 음식배달과는 달리 최소주문금액이 없다.
기존에는 고객이 1인분 등 소량의 음식을 원할 때도 최소주문금액을 맞추기 위해 메뉴를 추가하거나 원하는 것보다 더 많은 양을 주문해야 하는 경우가 많았다.
우아한형제들은 한그릇 카테고리 론칭을 맞아 고객 대상으로 무료배달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한그릇 카테고리는 1인분 메뉴를 운영하는 외식업주에게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그릇 카테고리에는 배달의민족 앱(애플리케이션)에 형성된 1인분 메뉴의 평균 가격대를 고려해 5천 원 이상, 1만2천 원 이하의 메뉴만 등록할 수 있다.
한그릇 카테고리 시범 운영 첫 주(4월29일~5월5일)과 비교해 5월 둘째주(14~20일) 주문 수는 123% 증가했다. 같은 기간 이용 고객 수도 2배 이상 늘었다.
배달 음식 주문이 일상화된 1~2인 가구를 향한 외식업주의 마케팅 강화 트렌드가 지속되며 한그릇 카테고리에 등록된 메뉴 수도 같은 기간 4배 이상 증가했다. 입점 가게들이 점점 다양한 메뉴를 등록하면서 한그릇 주문을 할 수 있는 고객의 선택권도 점차 확대될 것으로 우아한형제들은 기대했다.
현재 한그릇 카테고리는 서울에서만 이용할 수 있다. 배달의민족은 6월12일부터 한그릇 카테고리 운영 지역을 수도권을 포함한 전국 주요 지역으로 확대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김남희 우아한형제들 푸드사업기획실장은 “한그릇 카테고리를 통해 고객이 음식을 원하는 만큼 더 편리하게 만나볼 수 있어 만족스러운 이용 경험이 될 것”이라며 “변화하는 시장의 니즈를 빠르게 반영해 고객 가치를 지속적으로 향상하겠다”고 말했다.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