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유나이티드제약은 높은 수익성에도 불구하고 저평가되어 있다.
유안타증권은 29일 유나이티드제약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 및 목표주가 3만 원을 제시했다. 목표주가는 2025년 유나이티드제약 예상 순이익에 국내 중소형 제약사 평균 멀티플인 9.6배를 적용해 산출했다.
▲ 유나이티드제약은 수익성을 바탕으로 주주 환원이나 신약 R&D 등을 확대할 경우 저평가된 주가를 벗어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유나이티드제약> |
만성 질환 중심 매출 구조로 인해 유나이티드제약은 계절적 요인 또는 지난해부터 이어지고 있는 의료 대란 등의 영향은 제한적으로 판단한다.
또한 지속적인 개량 신약 R&D를 통해 개량 신약 품목을 추가하고 있으며 매출에서 개량 신약이 차지하는 비중도 높아지고 있다.
이로 인해 20% 내외의 높은 수익성에도 불구하고 유나이티드제약 12MF 주가수익비율(P/E)은 약 6배 수준으로 저평가된 상태이다.
하현수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높은 이익 창출을 바탕으로 주주 환원 확대 또는 R&D 확대 등에 따라 저평가된 주가도 재평가받을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직전거래일 28일 기준 주가는 2만3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유나이티드제약 매출의 50% 이상이 순환기계 약물에서 발생하고 있으며, 소화기계 약물이 차지하는 비중도 20% 이상으로 높은 수준이다.
고혈압, 고지혈증과 같은 순환기계 질환들은 지속적인 약물 복용을 필요로 하며, 특별한 사유가 없는 한 기존 복용 약물에서 타 약물로의 전환은 흔치 않다.
GERD 등 소화기계 질환에서도 장기간 약물 복용 환자들이 다수 있으며 이로 인해 유나이티드제약 매출은 계절적 영향이나 감염병 유행 등과 상관없이 분기마다 일정한 수준의 매출을 유지했다.
유나이티드제약은 국내 중소형 제약사들과 마찬가지로 신약 개발보다는 기존 오리지널 제품의 제네릭을 개발한다. 다만, 단순 제네릭 개발이 아닌 투약 편의성을 높인 서방형 제제나 복합 제형 등의 개량 신약 개발을 통해 시장 경쟁력과 보험 약가를 높이는 전략이다.
2024년 매출에서 개량 신약 비중은 58%를 차지했으며 2025년 60%, 중장기적으로 80%까지 높일 계획이다.
2024년 유나이티드제약 영업이익율은 19.5%로 국내 제약 업종 중 최상위권 수준으로 이는 개량 신약 중심의 제품 판매 전략에 기인하고 있으며 개량 신약 비중이 높아지면서 이익율도 점진적인 상승이 예상된다.
개량 신약 제품의 매출 비중이 높아지면서 유나이티드제약 영업이익율도 10% 중반 수준에서 10% 후반~20% 초반까지 높아졌으며, 개량 신약 매출 비중이 늘어나면서 이익율 개선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유나이티드제약의 2025년 매출액은 전년대비 1.7% 늘어난 2940억 원, 영업이익은 1.8% 증가한 570억 원으로 추정된다. 장원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