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SK텔레콤은 27일 서울 중구 삼화타워에서 열린 일일 브리핑에서 갤럭시 S25와 아이폰 16 모델에 대한 공시지원금을 높인 것과 관련해 "경쟁사도 지원금과 장려금을 높이고 있어 판매점에서 영업하기 위한 최소한의 방어 수준으로 대응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SK텔레콤은 유심 해킹사고 이후 유심 교체에 집중하기 위해 신규 가입자와 번호이동 수요를 받지 못하고 있다.
▲ 27일 SK텔레콤은 공시지원금을 높인 것을 두고 경쟁사에 대응하기 위한 최소한의 방어라고 해명했다. <비즈니스포스트>
하지만 SK텔레콤이 T월드 매장이 아닌 통신 3사 영업을 함께 하는 판매점을 중심으로 공시지원금 상향 정책을 펼치면서 KT와 LG유플러스에서 SK텔레콤으로 이동하는 가입자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신규 모집 중단 이후 KT나 LG유플러스에서 SK텔레콤으로 이동한 가입자는 100명대를 유지해왔으나 지난 주말 공시지원금 상향 정책이 반영된 26일 3033명으로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27일 0시 기준 누적 유심 교체 가입자는 459만 명으로 집계됐다. 잔여 예약 가입자는 444만 명이고, 누적 유심 재설정 가입자는 22만9천 명이다. 조승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