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코오롱글로벌이 주택 원가율을 낮추면서 수익성 개선에 성공할 것으로 전망됐다.
신동현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27일 “코오롱글로벌은 건설부문 이익률 반등을 바탕으로 3개 분기 연속 영업적자를 끝내고 흑자전환에 성공했다”며 “주택 원가율 문제가 해소되기 시작됐다는 점은 긍정적”이라고 바라봤다.
▲ 코오롱글로벌이 지난해 2분기부터 지속한 영업손실을 딛고 수익성 개선을 본격화할 것으로 예상됐다. |
코오롱글로벌은 1분기 연결기준 매출 6440억 원, 영업이익 96억 원을 거뒀다. 지난해 1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8.3%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993.8% 급증했다.
특히 지난해 2분기부터 이어진 영업손실에서 벗어나 흑자로 돌아섰다.
코오롱글로벌 주택·건축부문 원가율은 지난해 3분기 100.2%를 고점으로 하락세를 보이기 시작한 것으로 분석됐다.
올해 1분기 주택·건축부문 매출원가율은 90.0%로 파악됐다. 여기에 반영된 일회성 정산이익을 빼더라도 원가율은 90% 초반대를 기록했을 것으로 추산됐다.
신 연구원은 “코오롱글로벌은 향후 지속해서 (고원가율 현장의) 준공 및 도급증액이 예정돼 있어 비슷한 수준의 수익성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며 “최근 대형 건설사 주가 상승의 배경이 된 실적 개선이 코오롱글로벌에서도 나타나기 시작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코오롱글로벌은 올해 연결기준 매출 2조7265억 원, 영업이익 375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6.4% 줄지만 영업 흑자로 전환하는 것이다. 장상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