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시민과경제  경제일반

대만 원전 정책 재검토, 마안산 원전 재가동 두고 국민투표 시행

손영호 기자 widsg@businesspost.co.kr 2025-05-26 14:10:35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대만 원전 정책 재검토, 마안산 원전 재가동 두고 국민투표 시행
▲ 대만이 원자력 발전소 재가동 문제를 국민 투표에 부친다. 사진은 지금은 폐쇄된 대만 마안산 원전 2호기. <연합뉴스>
[비즈니스포스트] 원자력 발전 퇴출로 정책 방향을 잡은 대만이 원전 재가동을 두고 국민 투표를 진행한다.

26일 블룸버그는 대만 정부가 지난주 완전히 폐쇄된 마안산 원전 재가동 여부를 놓고 8월23일에 국민 투표를 시행한다고 보도했다.

마안산 원전은 지난해 7월에 1호기, 이번달 17일에 2호기가 가동이 중단되며 폐쇄됐다.

대만 정부는 차이잉원 전 대만 총통 집권기에 2025년까지 탈원전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세운 바 있다. 지난해 5월 집권한 라이칭더 총통도 정책을 그대로 이행하기로 했다.

퇴출된 원전 대신 풍력과 태양광을 늘려 올해 안으로 재생에너지 비중 20%를 달성하기로 했다.

하지만 최근 대만 국민들 사이에서는 에너지 안보 문제로 원전 폐쇄에 반대하는 여론이 힘을 얻고 있다. 갈수록 높아지는 중국의 군사적 위협으로 인해 원전을 활용해 에너지 자립성을 키워야 한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대만 야당인 중국 국민당은 에너지 안보와 급증하는 글로벌 반도체 수요 등을 이유로 들며 폐쇄 원전들을 재가동하고 추가 원전 폐쇄를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앞서 이번 달 초 대만 국회는 원전 운영 시한을 40년으로 제한하던 원자력발전법을 개정해 최대 20년까지 운영 연장 허가를 받을 수 있도록 바꿨다. 3달 뒤에 시행되는 국민 투표도 이같은 상황을 반영해 진행되는 것이다.

대만 정부는 국민투표가 원전 재가동 찬성으로 결론이 난다고 해도 재가동까지는 오랜 시간이 걸린다고 설명했다. 대만전력공사 발표에 따르면 마안산 원전 재가동은 3년 반이 걸릴 것으로 파악됐다. 손영호 기자

최신기사

국정기획위 "스테이블코인 제도권 편입은 부인 어려운 현실, 여러 방안 검토"
과기정통부, AI정책 컨트롤타워로 국가인공지능위 강화하는 입법 예고
경찰-식약처 윤활유 의혹 SPC삼립 시화공장 15일 합동점검, 5월 끼임 사망사고 공장
LG전자 중국 스카이워스·오쿠마와 유럽 중저가 가전 공략하기로, 기획·설계부터 공동작업
경제6단체 "노란봉투법안 크게 우려", 민주당 "합리적 대안 마련"
현대그룹 '연지동 사옥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볼트자산운용 선정, 매각 후 재임대해 사..
SK증권 "넷마블 하반기도 안정적 매출 전망, 기대작 본격적 출시 예정"
대신증권 "영원무역 2분기 자전거 브랜드 스캇 적자 줄어, 실적 부담 경감"
미래에셋증권 "하이브 3분기까지 이익률 압박 지속, 해외서 현지확 작업 진척"
대신증권 "한국콜마 2분기도 이익 개선세 지속, 하반기 미국 2공장 본격 가동"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