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희헌 기자 gypsies87@businesspost.co.kr2025-05-23 09:2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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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신세계인터내셔날이 미국 럭셔리 브랜드 ‘앙팡 리쉬 데프리메’ 사업을 본격화한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23일 서울 강남 도산공원 인근에 앙팡 리쉬 데프리메의 플래그십 매장을 열었다고 밝혔다. 파리 마레지구에 이은 전 세계 두 번째이자 아시아 최초의 단독 플래그십 매장이다.
▲ 신세계인터내셔날이 미국 럭셔리 브랜드 ‘앙팡 리쉬 데프리메’의 아시아 최초 단독 플래그십 매장을 서울 강남 도산공원 인근에 열었다. 플래그십 매장 내부 모습. <신세계인터내셔날>
매장은 2층 규모로 만들어졌다. 브랜드 창립자이자 디자이너인 ‘헨리 알렉산더 레비’가 건축과 인테리어에 직접 참여했으며 뉴질랜드 건축 스튜디오 ‘페론 헤이’가 설계를 맡았다.
브랜드 특유의 낯설고 감각적인 분위기를 연출한 것을 신세계인터내셔날은 특징으로 꼽았다.
내부에는 헨리 알렉산더 레비의 개인 아트 컬렉션을 비롯해 월러스 버먼 등 세계적인 예술가들의 작품을 다양하게 전시했다. 입구에는 20세기 프랑스를 대표하는 디자이너 ‘장 프루베’의 빈티지 도어를 설치했다.
한국 전통 요소도 공간 곳곳에 반영했다. 2층에는 헨리 알렉산더 레비가 한국 전통 가구 반닫이함에서 영감을 받아 디자인한 크레덴자를 전시했다. 계단에는 100년 된 한국 전통 목재를 사용해 한국 매장만의 고유한 특성을 살렸다.
이번 플래그십 매장에서는 앙팡 리쉬 데프리메의 대표 제품군인 남성복을 비롯해 2024년부터 본격적으로 선보이고 있는 여성복 라인까지 모두 만나볼 수 있다.
매장 개장을 기념해 국내 고객만을 위한 ‘서울익스클루시브’ 제품도 선보인다. 가죽 재킷과 그래픽 티셔츠, 스터드 벨트 등 앙팡 리쉬 데프리메의 대표 제품을 특별 제작해 출시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아시아 지역의 유일한 매장인 만큼 브랜드 정체성을 오롯이 보여줄 수 있는 공간으로 완성했다”며 “플래그십 매장 개장을 시작으로 국내 사업을 본격적으로 전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4월28일 앙팡 리쉬 데프리메와 국내 독점 유통 계약을 체결했다.
앙팡 리쉬 데프리메는 2012년 예술가 겸 디자이너인 헨리 알렉산더 레비가 설립한 럭셔리 유니섹스 브랜드다. 철저한 수작업 방식과 예술적 그래픽 디자인이 어우러진 컬렉션으로 세계적 뮤지션과 예술가, 패션 애호가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모든 제품을 소량으로만 제작해 희소성과 차별성을 강화한 점도 브랜드의 상징적 요소다.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