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제주항공의 목표 주가가 낮아졌다.
점진적 공급 회복이 예상되지만 정비비 증가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 한화투자증권이 제주항공 목표주가를 기존 1만1천 원에서 7천 원으로 낮춰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제주항공> |
박수영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제주항공 목표주가를 기존 1만1천 원에서 7천 원으로 낮춰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22일 제주항공 주가는 6830원에 거래를 마쳤다.
박 연구원은 “1분기 제주항공의 국제선 여객 공급은 전년 대비 약 11%, 2019년 1분기 대비로도 약 11% 감소했다”며 “이는 지난 연말 사고 이후 발표한 일시적 공급 축소 계획에 따른 것으로 2분기부터는 점진적 공급 회복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박 연구원은 “1분기 국제선 수송 실적은 전년 대비 약 24%, 2019년 1분기 대비 약 22% 감소했는데, 공급 축소폭 대비 강한 수요 위축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소비자 심리 회복까지 다소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로드팩터와 운임의 상대적 약세가 이어지며 2분기까지 영업 적자가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4분기 제주항공의 정비비는 1천억 원 수준을 상회했다. 사고 외에도 환율 영향이 컸다.
그는 “지난 1분기 정비비는 454억 원으로 재차 안정되는 모습을 보였으나 점진적 정비비 상승이 예상된다”며 “점진적 정비비 상승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연말 사고 이후 정부 차원에서 제주항공을 포함한 국내 저비용항공사(LCC) 사업체들에게 정비 강화를 요구하고 있다.
때문에 정비 인력 확충 등의 방안이 발표되고 있다.
다만 국내 여건상 부족한 인력 풀이나 기술력을 감안하면 해외 외주 정비는 올해 더 많아질 개연성이 높다.
그는 “높아진 환율 수준까지 고려하면 연간 정비비는 과거보다 다소 부담되는 수준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박도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