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원전 및 재생에너지 관련 주요국 입장 변화. < iM증권 > |
[비즈니스포스트] 전세계적으로 에너지수요가 급증해 석탄을 제외한 에너지원 전반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됐다.
전유진 iM증권 연구원은 22일 “과거 연평균 2% 남짓에 그친 글로벌 전력수요 증가율이 이제는 4% 내외를 육박하는 만큼 에너지원을 가려가며 설치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며 “현실적 투자기간과 비용 등을 고려하면 원전 가동률 상향 및 수명 연장부터 이뤄질 것이다”고 내다봤다.
인공지능(AI) 산업 발전에 따른 데이터센터 수요 증가 등으로 전력수급은 전세계적으로 풀어야 할 핵심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단기간에 급증한 에너지수요를 맞춰야 하는 만큼 전세계적으로는 과거에 부정적 태도를 보였던 에너지원에도 손을 뻗치고 있다.
전 연구원은 “당초 재생에너지 중심으로 발전원을 늘리고 원전에 부정적이었던 일부 유럽 국가은 원전을 다시 활용하는 쪽으로 돌아서고 있다”며 “미국도 재생에너지에 그렇게나 부정적이었던 트럼프가 최근 온화한 태도를 취하고 있어 의아한 측면도 있다”고 바라봤다.
기존 원전 활용도를 높인 다음에는 가스발전소 등으로 에너지원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됐다.
전 연구원은 “투자기간·비용을 고려하면 기존 원전 가동률 상향 및 수명 연장 이후에 기존 가스발전소 가동률 상향과 재생에너지 발전량 증가, 신규 가스발전소 유입, 신규 원전 유입 등의 타임라인이 예상된다”고 바라봤다.
이 가운데 어떤 발전원이든 전력 공급망에 포함돼야 하는 만큼 전력기기 업체는 지속해서 시장의 관심을 받을 것으로 전망됐다.
전 연구원은 “어떤 발전원이든 그리드에 연결돼야 하는 만큼 전력기기 업체들은 에너지원별 타임라인과 상관없이 실적과 주가 모두 추세적 우상향을 기대해 볼 수 있을 것이다”고 내다봤다. 김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