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E1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국내 수요 둔화에 따른 액화석유가스(LPG) 사업 이익 감소를 발전 사업에서 만회한 점이 반영됐다.
유재선 하나증권 연구원은 22일 E1 목표주가를 기존 8만6천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E1 주가는 21일 6만7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유 연구원은 “E1은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에 따른 이익 안정성을 증명했다”며 “전력도매가격(SMP) 하락에도 선전했다”고 말했다.
E1은 올해 1분기 연결 기준으로 매출 2조7658억 원, 영업이익 1052억 원을 낸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은 12.6%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10% 감소했다.
사업별로 살펴보면 가스 부문은 2024년 1분기보다 판매량이 감소했음에도 환율 상승 영향으로 매출이 개선됐다.
또한 2024년 상반기와 다르게 나프타 대비 LPG 경쟁력이 하락하면서 석유화학 기업들의 가스 수요가 감소한 것으로 분석됐다.
전력 부문은 새롭게 인수한 발전소 실적이 반영되면서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실적이 확대됐다.
유 연구원은 “평택에너지앤파워 실적이 연결 기준으로 인식되면서 전체 회사 실적 감소폭은 크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장기적 성장 동력인 여수그린에너지 사업 개발에 들어간 점은 향후 실적에 긍정적 요인으로 분석됐다.
유 연구원은 “여수그린에너지 사업이 본격화되는 과정에 있다”며 “2021년 말 가동을 정지한 동서발전 호남화력발전 부지에 기존 설비의 철거 공사가 이뤄지고 있다”고 언급했다.
여수그린에너지는 495MW(메가와트) 규모의 집단에너지사업이다. E1은 2026년 하반기부터 2029년까지 건설 공사를 진행할 계획을 세웠으며 앞으로 EPC(설계·조달·시공), 연료 공급계약 등 중요한 사안들이 구체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조경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