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원수 기자 jang7445@businesspost.co.kr2025-05-20 11:3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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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KT&G는 글로벌 담배 업체, ‘Smokeless’를 표방한다.
하나증권은 20일 KT&G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14만 원으로 상향했다. 직전거래일 19일 기준 주가는 11만8천 원에 거래를 마쳤다.
▲ KT&G가 해외 확장을 본격화하고 있다.
중국을 제외한 글로벌 스틱 비중은, Cigarette(궐련) 86%, HTU(가열식) 7%, E-Vapor(액상) 6%, Oral(비연소) 1%로 추산된다. 전통적 담배를 HTU 및 비연소 제품이 잠식하고 있다.
담배 업체들은 새로운 제품 내에서의 점유율 확대를 통한 헤게모니 변화, 혼합평균판매단가(Mixed ASP) 개선, 전분기 대비 감소 둔화를 기대하고 있다.
필립모리스는 2030년까지 ‘IQOS’를 포함한 Smoke-free 매출 비중을 60% 이상으로 확대하겠다는 중장기 계획을 밝혔다. 참고로, 2024년 Smoke-free 비중은 40%를 시현했다.
재팬토바코도 2024년 기준 989억 엔을 기록한 ‘Ploom’ 관련 매출액을 신장시키고자 이달 내 신제품을 론칭한다. 본업에 집중하고자 제약 부문도 매각을 결정했다.
KT&G도 해외 확장을 본격화하고 있다. 신시장(아프리카, 남미 등) 개척을 통해 국내 궐련의 전분기 대비 감소를 상쇄하는 한편, 필립모리스와의 ‘릴 핏’ 글로벌 판매 협업을 통해 글로벌 매출을 증대시키고 있다.
올해 말~내년 초는 니코틴파우치 등 신규 플랫폼 런칭을 통해 신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강화할 계획을 밝혔다.
심은주 하나증권 연구원은 “KT&G는 해외 비중을 올해 36%에서 2027년 50%까지 확대한다는 목표를 공유했다”고 밝혔다.
KT&G의 2025년 연결 매출액은 전년대비 6.3% 늘어난 6조2806억 원, 영업이익은 7.0% 증가한 1조2724억 원으로 예상한다. KGC인삼공사를 제외한 단독 매출액은 전년대비 3.9% 증가한 3조8490억 원, 영업이익은 5.5% 늘어난 1조359억 원으로 추정한다.
올해 국내 궐련 총수요는 소비경기 부진에 기인해 전년대비 -6% 내외 감소할 것으로 예상한다. 다만, KT&G 시장점유율(MS)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는 만큼 일부 상쇄가 가능해 보인다.
궐련 수출은 긍정적이다. 적극적인 신시장(아프리카, 중남미 등) 확대 및 인니 법인 고성장세가 긍정적이다. 카자흐스탄 신공장도 3월부터 가동을 시작했다.
올해 궐련 수출(수출+해외법인)은 전년대비 24.8% 증가할 것으로 추정한다. 하반기 ‘릴 핏’ 신규 디바이스 및 니코틴파우치 등 Modern Product 출시가 가시화될 경우, 해외 매출은 추가적인 업사이드도 기대할 수 있겠다.
2024~2027년까지 4개년 기업가치 제고 계획에 따라, 자사주 약 1조3천억 원 매입 소각, 약 2조4천억 원 규모의 배당이 이행될 전망이다. 비핵심 자산 구조 개편을 통한 추가 주주환원 가능성도 열어놓을 수 있어 긍정적이다.
KT&G의 2025년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4.1% 늘어난 1조4825억 원, 영업이익은 6.5% 줄어든 3006억 원으로 추정된다. 2분기 영업이익 하락은 종속회사들이 전년 동기대비 54.1% 줄어든 200억 원으로 추정되고, KGC인삼공사가 -70억 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장원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