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시민과경제  기후환경

국제연구진 "세계 빙하 임계점 넘었다, 기온 떨어져도 복구 어려워"

손영호 기자 widsg@businesspost.co.kr 2025-05-20 10:53:16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국제연구진 "세계 빙하 임계점 넘었다, 기온 떨어져도 복구 어려워"
▲ 글로벌 기온상승이 멈춰도 세계 빙하가 이미 수백 년 동안 복구하기 어려운 피해를 받았다는 분석이 나왔다. 사진은 아르헨티나 파타고니아 고원지대에 위치한 빙하. <연합뉴스>
[비즈니스포스트] 글로벌 기온상승으로 세계 빙하가 받은 피해가 향후 수백 년 동안 복구가 어려운 수준에 이르렀다는 분석이 나왔다.

19일(현지시각) 오스트리아 인스부르크 대학, 미국 카네기 멜론 대학 등 연구진은 세계 빙하가 기후변화로 받은 피해와 향후 전망을 분석한 논문을 국제학술지 '네이처'에 등재했다.

연구진은 이번 논문을 위해  전 세계에 있는 빙하 약 20만 곳의 유출수(runoff) 정보를 수집하고 기후변화 추정치를 반영한 시뮬레이션 모델을 구축해 분석을 진행했다. 빙하 유출수는 빙하가 녹아 발생하는 물을 말한다.

연구진은 논문에서 현재 세계 빙하는 글로벌 기온이 다시 내려가도 향후 수백년 동안은 그동안 받은 피해를 복구하기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다고 지적했다.

연구진은 글로벌 기온상승이 지금 당장 멈춰 산업화 이전 대비 1.2도 오른 상황을 유지해도 2500년까지 세계 빙하 질량은 2020년과 비교해 약 30% 낮은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에 따라 빙하 유출수가 해양에 대량 유입돼 해수면은 산업화 이전보다 약 90mm 높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현실적인 기후대응 수준을 고려해 기온상승이 3도에 이른 뒤 다시 1.5도까지 내려와 안정화되는 상황을 가정하면 빙하 질량은 추가로 약 16%포인트 더 감소할 것으로 추정됐다. 이에 따라 해수면도 추가로 약 50mm 더 오를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연구진은 "기온상승을 최대한 1.5도 아래로 억제하는 것이 빙하 유실을 줄이는 데 가장 효과적"이라고 설명했다. 손영호 기자

최신기사

현대차 장재훈 부회장 "자율주행 기술 내재화 필요, 정부 수소 생태계 지원해야"
신한금융지주 진옥동 시대 3년 더, '일류 신한'에 생산적 금융 더한다
컴투스 올해 신작 부진에 적자지속, 남재관 일본 게임 IP로 돌파구 찾는다
[4일 오!정말] 이재명 "대승적으로 예산안 처리 협력해 준 야당에 거듭 감사"
[오늘의 주목주] '관세 불확실성 해소' 현대모비스 8%대 상승, 코스닥 에임드바이오 ..
코스피 외국인 매도세에 4020선 약보합, 원/달러 환율 1473.5원까지 올라
WSJ "샘 올트먼 오픈AI의 로켓회사 투자 모색", 일론 머스크와 경쟁 구도 강화
중국 AI 반도체 '엔비디아 대체' 속도 낸다, 화웨이 캠브리콘 출하량 대폭 늘려
[현장] HMM 노조 본사 부산 이전에 강력 반발, "더 이상 직원 희생 강요 안돼, ..
SK네트웍스 엔코아 등 주요 자회사 대표 변경, "AI 성장 엔진 강화에 초점"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