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상장지수펀드(ETF)시장은 빠르게 성장하며 투자자들의 주요 투자 수단으로 자리잡았다. 국내에 상장된 ETF 가운데 이번 주 가장 많이 오른 상품은 무엇일까. 이번 주에는 어떤 상품들이 새로 나왔을까. 이주의 ETF가 알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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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월12~16일 국내 상장지수펀드(ETF) 상승률 상위 5개 종목. |
[비즈니스포스트] 이번 주(5월12~16일) 국내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에서는 한국투자신탁운용의 ‘ACE 테슬라밸류체인액티브’가 14.60% 오르며 레버리지 상품을 제외하고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ACE 테슬라밸류체인액티브는 테슬라와 배터리, 전기차부품, 반도체 등 관련 산업분야 핵심 기업들에 투자하는 액티브 ETF다.
테슬라와 함께 엔비디아, AMD, LG에너지솔루션 등을 주요 포트폴리오로 담고 있다.
테슬라 주가는 이번 주 14.93% 상승했다. 엔비디아(15.58%) AMD(11.81%) 등도 주가가 올랐다.
테슬라 등 미국 빅테크기업들은 12일 트럼프 행정부와 중국과 관세협상 합의안이 발표되면서 반등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과 중국은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협상을 통해 90일 동안 상호관세를 10%로 유지하기로 합의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중동 방문에 동행하면서 사우디아라비아 정부로부터 스타링크의 항공기 및 선박 등 사용 허가를 받았다고 밝히기도 했다.
스타링크는 머스크 CEO가 소유한 우수기업 스페이스X가 운영하는 위성 인터넷 서비스다.
엔비디아와 AMD 등 반도체기업들도 현지시각 13일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열린 ‘사우디-미국 투자포럼’에서 최신 인공지능(AI) 반도체칩 대규모 공급 계약을 맺는 등 중동발 호재가 쏟아졌다.
이에 이번 주 반도체와 빅테크 레버리지 ETF들도 일제히 강세를 보였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미국필라델피아반도체레버리지(합성)’은 18.92% 올라 전체 상승률 1위를 차지했다.
같은 운용사의 ‘TIGER 반도체TOP10레버리지’(16.29%) 한화자산운용의 ‘PLUS 미국테크TOP10레버리지’(15.41%)가 각각 2, 3위로 그 뒤를 이었다.
이밖에도 한국투자신탁운용의 ‘ACE 미국빅테크TOP7Plus레버리지(합성)’이 14.46%, 삼성자산운용의 ‘KODEX 반도체레버리지’가 12.71% 올랐다.
이번 주 국내 ETF시장에는 10개 상품이 신규상장했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이 배당과 성장을 함께 추구하는 'ACE 배당퀄리티' ETF 3종류를 선보였고 KB자산운용은 'RISE 테슬라고정테크100' 'RISE 팔란티어고정테크100'을 내놨다.
중국 인공지능, 휴머노이드로봇 등 기술주에 투자하는 상품들도 줄을 이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이 ‘TIGER 차이나테크TOP10’을, 한화자산운용은 ‘PLUS 차이나AI테크TOP10’를 상장했다. 타임폴리오자산운용과 삼성자산운용은 각각 ‘TIMEFOLIO 차이나AI테크액티브’, ‘KODEX 차이나휴머노이드로봇’을 출시했다.
삼성자산운용은 13일 미국 초단기 채권 등 안전자산과 달러에 함께 투자하는 파킹형 상품인 ‘KODEX 미국머니마켓액티브’도 상장했다.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