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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엔솔 미국 배터리 소재 공급망 다변화 한계, "내년 현지 100% 조달 어려워"

이근호 기자 leegh@businesspost.co.kr 2025-05-16 10:4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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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엔솔 미국 배터리 소재 공급망 다변화 한계, "내년 현지 100% 조달 어려워"
▲ 미국 미시간주 홀랜드에 위치한 LG에너지솔루션 배터리 단독공장. < LG에너지솔루션 >
[비즈니스포스트] LG에너지솔루션 임원이 미국 내 배터리 공급망을 이른 시일 안에 다변화하기는 어려울 것이라 밝혔다.

음극재와 같은 특정 소재는 중국 공급망 의존율이 높기 때문이라 전했다.

이혁재 LG에너지솔루션 북미지역 총괄 겸 부사장은 최근 “2026년까지 모든 원자재를 미국 내에서 100% 조달하는 건 불가능하다”라고 말했다고 닛케이아시아가 16일 전했다.  

이혁재 부사장은 닛케이아시아와 최근 화상 인터뷰를 통해 이런 발언을 내놨다. 

특히 배터리 소재 가운데 음극재 공급처를 다각화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중국이 2022년 기준 글로벌 음극재 생산량의 90% 이상을 차지했을 정도로 공급망을 장악해 LG에너지솔루션 또한 여기에 크게 의존하고 있기 때문이다. 

음극재는 리튬이온 배터리 구성 요소 가운데 충전 속도와 수명을 결정하는 부분으로 일반적으로 흑연을 소재로 쓴다. 

이 부사장은 “미국에는 음극재 가치 사슬이 구축돼 있다고 보기 어렵다”라며 “공급망을 다변화하는 데 가장 오랜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바라봤다. 

LG에너지솔루션은 미국에 7곳 공장을 포함해 북미에 모두 8개의 배터리 생산 공장을 운영 및 건설하고 있다. 

이에 미국 정책에 맞춰 현지 소재 공급망을 모색하고 있다. 미국은 바이든 전임 행정부 시절부터 중국산 소재를 사용한 배터리를 세액공제 혜택에서 제외했다. 

양극재와 같은 다른 배터리 소재 현지화는 난이도가 상대적으로 낮은 것으로 전해졌다. 

모기업인 LG화학이 테네시주 클락슨빌에 32억 달러(약 4조4736억 원) 규모로 건설하는 양극재 공장이 현지 공급망 구축 사례로 꼽혔다. 

트럼프 정부 들어 도입한 관세 및 친환경 지원책 철회 등은 전기차와 배터리 수요를 감소시킬 요인으로 지목됐다. 

이 부사장은 “수입 원자재에 과도한 제한은 자동차나 배터리 산업 경쟁력을 악화시킬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이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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