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기업과산업  소비자·유통

하나증권 "농심 국내는 가격인상, 기대치 하회한 수출 증대가 성장 열쇠"

장원수 기자 jang7445@businesspost.co.kr 2025-05-16 09:13:09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비즈니스포스트] 농심의 1분기 실적은 손익 기대치를 소폭 상회했으며, 2분기 해외 성과가 기대된다.

하나증권은 16일 농심에 대해 투자의견 ‘BUY’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54만 원으로 유지했다. 12개월 Fwd 주가수익비율(PER) 12배에 거래 중인 현 주가는 매력적이다.
 
하나증권 "농심 국내는 가격인상, 기대치 하회한 수출 증대가 성장 열쇠"
▲ 농심은 국내 수익성 개선, 해외 탑라인을 기대한다. <농심>

직전거래일 15일 기준 주가는 41만5천 원에 거래를 마쳤다.

농심의 1분기 연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2.3% 늘어난 8930억 원, 영업이익은 8.7% 감소한 561억 원을 기록했다. 손익은 시장 기대를 소폭 상회했다.

라면 총매출액(국내+해외수출)은 전년 동기대비 5.2% 증가했다. 국내는 라면 판매가격 인상에 대한 가수요 물량 기인해 전년대비 5.9% 견조한 성장을 시현했다. 

신제품 ‘신라면 툼바’도 월 매출 50억 원 내외 기여한 것으로 파악된다.

수출은 전년 동기대비 5.0% 성장에 그쳐 기대치를 하회했다. 3월 ‘유럽 판매법인’ 설립 기인한 채널 및 거래선 정리 영향으로 풀이된다. 6월부터 유럽판매법인 매출이 인식될 것으로 예상된다. 

심은주 하나증권 연구원은 “4월부터 수출 성장은 다시 두 자릿수로 회복된 것으로 파악된다”고 밝혔다.

국내 스낵 매출액은 역기저 및 내수 소비 부진 기인해 전년대비 –10.6% 감소했다. 

해외 라면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2.9% 증가했다. 우선, 북미(미국+캐나다) 매출은 전년대비 0.9%에 그쳤다. 미국은 전분기 대비 소폭 성장했으나, 매출 에누리 증가가 이를 상쇄한 것으로 파악된다. 

심은주 연구원은 “참고로, ‘신라면 툼바’의 오프라인 입점 효과는 반영되지 않은 수치”라고 설명했다.

판촉 강도 심화 기인해 영업마진도 전년대비 하락했다.

중국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4.4% 감소했다. 온라인 채널에서의 매출 감소가 이어졌다. 교체된 대리상과의 영업 시너지는 하반기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농심의 2분기 연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4.1% 늘어난 8957억 원, 영업이익은 10.6% 증가한 483억 원으로 전망한다. 시장 기대치(영업이익 490억 원)에 부합할 것으로 예상한다. 

국내는 라면 및 스낵 일부 브랜드 판매가격 인상 효과가 기대된다. 별도 매출총이익은 전년대비 100억원 내외 개선 효과가 있을 것으로 추정한다.

해외는 신제품 ‘툼바 신라면’ 침투 효과가 기대된다. 4월 미국 월마트에 출점을 시작한 것으로 파악된다. 5월 코스트코에도 순차적 입점이 계획되어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중국도 2분기는 신제품 출시 효과를 기대해 볼 만하다. 일본은 5월 초 세븐일레븐에 출점을 시작했다. 언론보도에 따르면, 초도 물량은 완판된 것으로 파악된다.

올해는 ‘유럽 판매법인’ 설립 기인해 유럽 매출도 전년대비 20% 내외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사 해외 비중은 2023년 38% → 2024년 40% → 2025년 44%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한다.

심 연구원은 “올해 해외 확장 가능성을 여전히 높게 평가한다”며 “국내도 수익성 개선을 위한 다양한 노력이 수반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농심의 2025년 매출액은 전년대비 5.9% 늘어난 3조6411억 원, 영업이익은 35.5% 증가한 2210억 원으로 추정된다. 장원수 기자

최신기사

아마존 "온라인 쇼핑이 탄소 배출 줄인다", 친환경 물류와 대량구매 덕분
한수원 원전 계약 중단에 체코전력공사 항고 임박, 건설 지연 및 백지화 우려
비트코인 시세에 '서머랠리' 재현 가능성, "미국 달러 약세는 상승 청신호"
[한국갤럽] 대선 후보 지지도 이재명 51%, 김문수 29%, 이준석 8%
우리금융지주 동양생명 대표에 성대규 추천, ABL생명 대표는 곽희필
하나증권 "토니모리 다이소와 ODM이 견인한 실적, 해외 판로 확대"
일본 4월 선박 발주량 32% 급감, "HD현대 한화오션 등 한국과 격차 커질 것"
아이폰 인도 생산 중단 압박은 애플과 트럼프 '치킨게임', "협상 전략에 불과"
HD현대 정기선 수석부회장 미국 무역대표부 대표 만나 상호 협력방안 논의
LG엔솔 미국 배터리 소재 공급망 다변화 한계, "내년 현지 100% 조달 어려워"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