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더블유게임즈가 향후 신사업 성과에 힘입어 개선된 실적을 낼 것이라는 증권가의 전망이 나왔다.
16일 이승훈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더블유게임즈에 대해 목표주가를 6만2천 원으로 제시하고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 IBK투자증권은 더블유게임즈에 대한 목표주가로 6만2천 원을 16일 제시했다. |
전날 더블유게임즈는 시장의 기대를 밑도는 1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더블유게임즈는 전날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1620억 원, 영업이익 548억 원를 각각 기록했다.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0.9% 늘어나고 영업이익은 11.2% 가량 줄었다.
시장 기대치(컨센서스)였던 매출 1666억 원과 영업이익 645억 원을 모두 밑돌았다.
부문 별로 살펴보면 소셜카지노 부문 매출이 지난 분기보다 4.4% 가량 줄어들면서 역성장했다. 아이게이밍 부문은 지난해보다 73.0% 가량 큰 폭으로 증가하는 등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갔다.
이승훈 연구원은 “마케팅비는 아이게이밍과 팍시게임즈 등 외형 성장을 위해 공격적으로 집행하면서 급증했다”며 “초기단계에 대한 게임들에 대해 선제적으로 마케팅비를 늘리면서 영업이익률이 둔화됐다”고 분석했다.
향후 신사업 성과가 본격화되면서 실적 반등을 이끌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아이게이밍은 전분기 대비 매출이 52.4% 크게 늘었다. 2분기 편입될 머지스튜디오도 지난해 대비 매출이 346% 큰 폭으로 늘어났다.
이 연구원은 “성공한 인수합병(M&A)이 성장 모멘텀으로 작동하고 있다”며 “머지스튜디오는 하반기 머지2 게임이 출시될 예정이기 때문에 하반기 성장폭이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캐주얼게임 개발에 역량을 가진 팍시게임즈를 활용해 신규 게임을 개발 중”이라며 “3종의 하이브리드 캐주얼 게임을 다수 출시할 예정으로 게임 포트폴리오 다각화가 기대된다”고 언급했다. 정희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