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하이트진로가 올해 수익성 개선 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다.
류은애 KB증권 연구원은 16일 “소주의 경우 대내외 불확실성으로 시장 침체가 상반기까지 지속되겠지만 하이트진로는 시장점유율 1위 지위를 바탕으로 시장에서 선방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 하이트진로가 올해 수익성 개선 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다. 서울 강남구 청담동 하이트진로 본사 사옥. <하이트진로> |
하이트진로는 28일부터 맥주 제품의 출고가를 평균 2.7% 인상하기로 했다. 주요 원부자재의 추가적인 가격 상승 가능성이 제한적인 가운데 가격 인상을 결정한 점이 긍정적인 것으로 파악됐다.
가수요에 따라 4월 맥주 출고량은 약 20% 성장한 것으로 추정됐다.
류은애 연구원은 “2025년 하이트진로 주가의 동인은 1분기 실적에서 확인된 비용 통제 효과의 지속 및 확대 가능성”이라며 “내수 소비 심리 회복도 관전 포인트”라고 봤다.
하이트진로는 1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6128억 원, 영업이익 627억 원을 냈다. 2024년 1분기보다 매출은 1.3% 줄었으나 영업이익은 29.7% 늘었다. 영업이익 기준으로 시장 기대치(컨센서스)를 20.0% 상회한 것으로 수익성 개선세를 유지했다.
비용 효율화의 덕이 컸던 것으로 분석된다.
연결기준 매출 대비 광고선전비 비중은 2024년 1분기 7.5%에서 1분기 4.9%까지 하락했다.
류 연구원은 이날 하이트진로 목표주가를 기존 2만7천 원으로, 투자의견을 기존 매수(BUY)로 유지했다.
15일 하이트진로 주가는 1만9290원에 장을 마감했다.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