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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배노조 "한진 측 휴일배송 추가 수수료 문제 호도, 100% 지급은 합리적" 주장

신재희 기자 JaeheeShin@businesspost.co.kr 2025-05-15 17:0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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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전국택배노동조합(택배노조)가 한진의 ‘주 7일 배송’ 도입과 관련한 회사 측 주장을 정면 반박했다. 

택배노조는 15일 발표한 입장문에서 “‘타사의 몇배’라는 표현을 사용하며 문제를 호도하는 한진-대리점 측의 답변은 노사 간 의견차를 성실한 교섭으로 좁힐 수 있다는 희망을 깨버렸다”고 주장했다.
 
택배노조 "한진 측 휴일배송 추가 수수료 문제 호도, 100% 지급은 합리적" 주장
▲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전국택배노동조합(택배노조) 소속 택배기사들이 14일 오전 서울 중구 한진 본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진 측이 주 7일 배송의 도입과 관련한 교섭에 불성실했다며 쟁의 행위에 나서겠다고 밝히고 있다. <전국택배노동조합>

앞서 택배노조는 14일 서울 중구 한진 사옥 앞에서 주 7일 배송의 일방적 시행을 규탄하고 쟁의행위에 나서기로 했다. 

이에 한진 측은  "대리점협회에 따르면 택배노조가 타사의 몇배에 이르는 수수료를 요구하는 등 무리한 요구로 교섭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며 "회사는 휴일배송 시범운영을 위해 대리점, 택배기사 등과 충분히 소통했고, 현재 안정적으로 운영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택배노조에 따르면 한진은 지난 5월7일 열린 교섭에서 노조 요구안에 아무런 답변을 하지 않았고, 대표교섭위원인 오문우 한진대리점협의회 회장도 불참했다.

택배노조 측은 “사실이 이러함에도 ‘택배노조의 과도한 요구’를 운운하는 한진-대리점 측의 답변은 유감”이라고 밝혔다.

택배노조는 대리점협회와 협상에서 휴일배송에 추가수수료 100%를 요구했다. 경쟁사보다 물량이 적은 반면, 배송 권역은 3~4배 넓어 배송난이도를 고려한 요구라는 게 노조 측 주장이다.

휴일배송을 수행하는 택배기사들은 하루 최소 10박스에서 40박스를 배송해 하루 수입이 3~4만 원에 불과하고, 추가 수수료 100%를 적용해도 6~8만 원에 그친다는 것이다.

택배노조 측은 “택배기사가 근로기준법 적용 대상이 아닌 특수고용 노동자라도 휴일근무를 요구하며 추가수수료를 지급하지 않겠다는 것은 ‘날로 먹겠다’는 심보”라며 “노조 안은 한진 측의 입장보다 훨씬 합리적”이라고 주장했다.

또 “원청(한진)으로부터 추가 수수료를 제대로 받아야 외부 인력 투입 비용을 보전할 수 있는 대리점협회는 원청이 시키는대로 하는 단체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회사 측과 택배기사 간 소통이 충분히 이뤄지지 않았다고도 주장했다.

택배노조 측은 “주 7일 배송 시행을 한달도 못남긴 시점에 공식 통보도 없이 노조가 문제를 제기하자 인정한 것을 ‘소통’이라 부르는 것은 택배기사들을 무시하고 차별하는 태도”라고 주장했다.

또 “실제 현장에서는 ‘마지못해 하고 있다’며 대리점, 택배기사들이 노조에 제보하고 있다”며 “2인1조 주6일 배송으로 노동시간과 강도가 증가하지만, 그마저 물량이 적어 기름값도 안나오는 상황에 불만이 커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신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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