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재희 기자 JaeheeShin@businesspost.co.kr2025-05-15 11:5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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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박소영 한국신용평가 연구원은 14일 본평가·정기평가를 거쳐 대한항공 무보증사채의 신용등급을 기존 ‘A-/긍정적’에서 ‘A/안정적’으로 높였다.
아시아나항공 인수에 따른 시장지위 강화, 여객 사업의 좋은 실적흐름 전망, 투자확대 등에도 유지된 건전한 재무건전성 등을 근거로 들었다.
▲ 박소영 한국신용평가 연구원은 15일 아시아나항공을 연결 편입한 대한항공의 연 매출이 25조 원 안팎을 거둘 것으로 예상하면서 대한항공 신용등급을 한단계 상향 조정했다.
대한항공은 2024년 12월 아시아나항공 지분 63.9%를 취득, 1분기부터 아시아나항공을 연결 편입시켰다.
박 연구원은 “대한항공의 국제선 여객 점유율은 50% 이상으로, 연 매출은 25조 원 안팎으로 증가할 것”이라며 “항공화물과 장거리 여객노선 매출이 일부 감소할 수 있으나, 노선 통합네트워크 효율화, 기단 활용도 제고, 규모의 경제 실현 등을 감안하면 사업경쟁력은 높아졌다”고 말했다.
여객사업은 성장을 예상했다.
그는 “장거리 노선 중심의 여행 및 상용 수요 증가, 대형항공기 인도 지연에 따른 공급제약, 고급 좌석 수요성장 등이 대한항공 채산성 개선으로 이어져 여객운송 사업의 양호한 실적을 지속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항공화물 사업은 전자상거래의 지속 성장과 고부가가치 화물 중심의 안정적 수요를 감안하면, 코로나19 이전보다 개선된 수익성을 유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대한항공은 아시아나항공 연결편입과 각종 투자에 대응할 재무안정성을 유지하고도 있다.
대한항공의 2024년 말 연결기준 부채비율은 328.8%, 순차입금의존도는 31.1%였다.
그는 “항공기 도입, 엔진정비공장 설립, 해외 항공사 지분투자 등 투자 자금소요 등에도 불구하고 비축된 재무여력 과 영업현금창출력 제고를 고려하면 순차입금의존도 30% 내외의 양호한 재무안정성을 지킬 것”이라고 예상했다. 신재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