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데브시스터즈는 ‘쿠키런: 킹덤’ 매출 급증으로 1분기 호실적을 달성했다.
IBK투자증권은 14일 데브시스터즈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5만 원을 유지했다. 직전거래일 13일 기준 주가는 3만7100원에 거래를 마쳤다.
▲ 데브시스터즈는 신작 모멘텀과 효율적인 UA마케팅 전략이 지속적인 성장을 견인했다. <데브시스터즈> |
데브시스터즈의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49.7% 증가한 891억 원, 영업이익은 15.6% 증가한 94억 원을 기록하며 뚜렷한 실적 개선세가 나타났다.
이승훈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실적 호조의 핵심 동력은 출시 4주년을 맞이한 대표작 ‘쿠키런: 킹덤’의 가파른 반등”이라고 밝혔다.
1월 진행된 대규모 업데이트와 캠페인 효과가 매출과 유저 지표 전반에 긍정적 영향을 주었고 3월 활성 유저 수는 132%, 신규 유저 수는 336% 이상 확대됐다.
비용 측면에서는 영업비용이 전년대비 55.1% 증가했으며 광고선전비가 전년대비 702.9% 급증했다.
공격적인 마케팅 전략과 4주년 캠페인 집행에 따른 결과로 게임 매출이 전분기 대비 기준 79.4% 증가하며 비용 증가를 상쇄하고 오히려 이익률을 개선시키는 구조로 작용했다.
이승훈 연구원은 “실적 외적으로도 전반적인 지표가 상승 추세를 이어가고 있어 2분기에도 안정적인 우상향 흐름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신작 ‘쿠키런: 오븐스매시’가 성장 모멘텀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이전에 진행된 비공개 시범 테스트(CBT)에서는 직관적인 액션성과 빠른 템포의 전투 플레이, 다양한 게임모드와 전략 요소들이 유저들에게 긍정적인 반응을 얻은 것으로 파악된다.
동남아 시장 공략을 위해 베트남, 태국, 인도네시아 지역에서는 현지 퍼블리셔 VNGGames가 운영을 맡으며 한국, 일본 등 지역은 데브시스터즈가 직접 서비스할 예정이다.
유저 확보 측면을 위해 효율적인 UA(User Acquisition) 마케팅 전략이 긍정적이다. 4주년 캠페인에서 유입된 유저들이 신규 설치의 26%, 전체 매출의 37%를 차지하며 성공적으로 게임 내 정착한 것으로 분석된다.
예산 베이스가 아닌 실시간 성과를 분석하여 마케팅을 집행하기 때문에 비용이 커질 수 있지만, 영업이익률 10%를 지키는 수준에서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연구원은 “현재의 실적 개선 흐름, 하반기 신작 출시 및 마케팅 역량 강화는 중장기 성장성을 더욱 강화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지적했다.
데브시스터즈의 2025년 매출액은 전년대비 40.6% 증가한 3322억 원, 영업이익은 10.4% 증가한 347억 원으로 추정된다. 장원수 기자